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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여울 주민신문, 기자교육 중
2013-05-06 00:56:29최종 업데이트 : 2013-05-06 00:56:2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매탄3동 주민신문 기자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탄 3동 매여울 마을, 마을만들기 사업의 하나이다. 마을 신문을 위해 약 15명의 주민기자들이 모였다. 
기자 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기사쓰기, 사진찍기, 신문 제작의 방법 등을 배운다. 매탄 3동에서 어떤 소식들이 신문에 담기게 될까 기대된다. 


3주차 진행된 기자교육은 '구술취재'에 관한 것이다. 북수동의 주민들을 찾아다니면서 구술취재를 했던 최화정 주민기자의 강의로 이루어졌다. 구술사라는 생소한 분야를 알게 되면서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역사는 물론 남겨진 기록과 자료를 통해서 해석되지만 사람들의 입에서 이어져 온 이야기 역시 살아있는 역사다. 구술취재는 바로 이야기 역사인 셈이다. 

최화정 기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구술취재의 방식 및 사례를 이야기했다. 인터뷰보다 한 차원 깊은 구술취재는 어쩌면 한 사람의 평생을 담아낼 수 있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3번의 사전 인터뷰와 약 10회 이상의 만남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심지어 1년 이상 한 사람을 만나온 일도 있다고 하니 대단한 열정이다. 또한 인터뷰 도중에 나이 든 어르신 중 돌아가신 분이 있었다고도 한다. 예측할 수 없는 구술취재의 특징이기도 하다. 

최화정 기자는 칠보산 마을 신문 4기 주민 기자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이미 칠보산 마을신문은 4기로 접어들어 나름 진행이 잘 되고 있는 사례다. 이미 수원시 마을 르네상스의 대표적 우수사례가 되고 있다. 2011년도에는 마을 르네상스 공모사업대회에서 최우수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이 된 적이 있다. 약 500만원의 예산으로 이루어낸 성공적인 마을만들기라 할 수 있다. 
공동체를 통해 자연과 마을을 전하는 칠보산 마을 신문을 사례로 하여 수원시 곳곳에서 마을 신문을 만드는 움직임이 일어난다. 

칠보산 마을 주민기자학교에서는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중고생)과 초등학생(4,5,6학년)까지도 참여하고 있다. 연령을 뛰어넘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마을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진 예이다. 우선 매탄3동의 주민신문에서는 성인 교육으로 시작하였다. 이후 진행되는 성과에 따라서 초등학생과 청소년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진짜 마을 신문으로 진화해나가면 좋겠다. 

구술사는 집단이나 개인의 기억을 구술, 입으로 말하도록 해서 역사적 사실로 정리한 것이다. 그렇기에 마을 신문에 담아낼 수 있는 취재 형태로도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신문으로 내놓기 꺼려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인터뷰 대상을 찾기 힘들 수도 있다. 따라서 사전 약속 및 계약에 대한 부분이 서류상으로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후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매여울 주민신문, 기자교육 중 _2
매여울 주민신문, 기자교육 중 _2

매탄 3동 마을신문의 기자교육은 총 4주로 이루어졌다. 4번의 교육으로 모든 기자교육이 완벽할 수는 없다. 앞으로 남은 것은 실전 경험과 부딪힘을 통해서 갈고 닦고 연마하는 일이다. 매탄 3동은 아파트로 둘러싸인 동네여서 이웃간의 소통이나 관계가 미약할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을 마을 개념으로 바꾸어나갈 수도 있다. 꼭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농사를 지어야만 마을개념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매여울 마을신문을 통해서 새로운 아파트 주거 속에서 마을 만들기의 모습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속에서 날마다 벌어지는 신선하고, 살아있는 이야기. 날것 그대로의 인생들이 매여울 신문에 남겨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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