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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 주말 명화 '수업료'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KMDB‘서 수원 배경 영화 무료로 볼수 있어
2020-08-31 14:50:46최종 업데이트 : 2020-08-31 14:55:05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점차 밖에 나갈 일도 사람 만날 일도 적어지니 지루한 날이 지속된다. 이번 한 주일의 끝자락은 집에서 수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찾아보았다.

왼쪽 사진은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이 포털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창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를 입력한 화면 캡처, 오른쪽 사진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에서 '수업료' 입력 화면 캡처

왼쪽 사진은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이 포털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창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를 입력한 화면 캡처, 오른쪽 사진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에서 '수업료' 입력 화면 캡처

영화 선택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orea Movie DateBase)'에서 찾았다. 통칭 'KMDB'라고 한다.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이 포털 검색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온다.

'KMDB'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는다. '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 영화 발굴과 복원 그리고 보존 등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영화관련 자료를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KMDB'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대체로 한국영화면서, 조금 오래된 고전 영화들의 작품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오늘날처럼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하여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나 한국 고전 영화가 궁금할 때 가끔 'KMDB'찾아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감상해 보자.

필자는 이번 주말에 '수업료'와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2편을 선택했다. 수원박물관이 지난 2014년에 일제 강점기 수원 모습이 담겨있는 영화 '수업료'를 상영했지만 보질 못했고, 행궁로 공방길을 걷다보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촬영지를 자주 보았기에 궁금했기 때문이다.

왼쪽 사진은 화홍문이 보이는 수원천에서 빨래하는 모습 화면 캡처, 오른쪽은 현재 모습이다

왼쪽 사진은 화홍문이 보이는 수원천에서 빨래하는 모습 화면 캡처, 오른쪽은 현재 모습이다

'수업료'는 최인규 방한준 감독 작품으로 1940년 개봉한 흑백영화다. 일본어로 대화하며 한국말이 나올 때는 일본어 자막이 나온다. 수원 어느 소학교에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어린이의 가정사를 다루고 있다.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당시 수원화성과 지금의 수원화성 차이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인상이 깊었던 것은 우영달 어린이를 연기한 '정찬조'가 영화 첫 출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것과 수업료를 구하기 위해 혼자 60리 길을 걸어 평택 아주머니댁에 가는 장면이다. 어린이가 긴 여정을 가는 동안 함께 깊은 생각에 젖어 들었다.

왼쪽 사진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화면 캡처, 오른쪽 사진은 당시 촬영지로 사용했던 집 현재 모습

왼쪽 사진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화면 캡처, 오른쪽 사진은 당시 촬영지로 사용했던 집 현재 모습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1961년 개봉한 신상옥 감독 작품 흑백영화다. 주요섭이 짧게 쓴 같은 이름 소설이 바탕이 되는 작품이다. 어린 옥희 시선으로 두 남녀간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린 영화다.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했다.

촬영지가 행궁 광장에서 행궁로 공방거리를 따라 110미터 가면 왼쪽 골목 입구에 있다. 문앞 벽에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촬영지라고 안내판이 걸려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어린 옥희 입장에서 1인칭 관찰자로 보는 영화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대사가 적다. 서정적이고 심리적인 묘사, 애틋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애정과 봉건적 윤리관 사이의 갈등이 보인다.

 

수원 배경 영화만큼이나 궁금한 것이 있다. '수업료'에서 우영달 어린이를 연기한 '정찬조'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옥희를 연기한 '전영선'은 긴 세월이 흐른 지금 어디서 뭐하고 사실지 궁금하다.

'KMDB'에는 위 두 작품 외에도 '노브레싱'은 동원고, 동우여고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수성고등학교에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행궁 주위에서 촬영했다. 이처럼 수원이 배경이 되는 영화와 드라마가 다수 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의 피로감. 수원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찾아 보면 어떨까? 한 편 한 편 찾아보며 즐기는 시간 속에 코로나19를 잠시 잊게 해줄 것이다.

강남철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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