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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귀갓길’, 밤에도 밝아진 성균관대역 일대 거리
율천동, 천천동 골목길 어둠 사라지고 안전한 조명 빛 빛나
2024-01-12 11:35:00최종 업데이트 : 2024-01-12 11:34: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안심 귀갓길 표시 전경

율천동 및 천천동 거리, 이곳을 거닐다 보면 안심 귀갓길이 나온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새해를 맞아 지난 1월 10일 늦은 밤, '안심 귀갓길'이 설치된 율천동과 천천동의 상가, 빌라촌과 나무가 우거진 공원길을 찾아 나섰다. 
 건널목 귀가하는 시민들 모습

건널목 귀가하는 시민들 모습


장안구 율천동에 있는 성균관대역은 하루 유동 인구가 3만 명이 넘는 곳으로, 퇴근 시간에는 건널목을 걷는 사람들로 꽉 찬다. 특히 역 주변에는 상가와 빌라, 오피스텔 주거지가 많고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학교도 많다.
 
생동감이 넘치는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가 및 식당, 문구점, 당구장, 카페, 노래방, 주점 등이 많아지면서 야간 안전 예방 활동이 중요한 지역이 되었다. 도시화의 물결로 조용한 농촌 풍경에서 붐비는 도시로 바뀐지 오래되었다.

호떡 등 간식거리를 사는 사람들

호떡 등 간식거리를 사는 사람들

 
추운 겨울철 퇴근길에는 새우튀김 및 오징어튀김, 붕어빵, 호떡 등 간식거리를 파는 곳들이 있다. 먹거리를 한 봉지씩 사 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지며 추억의 옛날 생각이 절로 난다. 
 
성균관대역과 가까운 천천동을 비롯해 정자동, 금곡동, 호매실동, 입북동, 당수동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잘 연동되어 있다. 역 주변 일대의 상업지역에서 연말연시에 오래 머물다 밤늦게 귀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안심 귀갓길 표시 길

안심 귀갓길 표시 길
 

하지만 상가와 빌라가 많은 골목길에는 낮에 사람이 붐비지만, 밤이 되어 어둠이 내리면 희미한 가로등 불 아래 혼자서 귀가해야 해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길 가운데 조명이 들어오는 안심 귀갓길이 여러 곳에 설치되면서 거리의 어둠이 사라졌다.

어느 날부터 보행 환경안전을 위해 수원특례시와 경찰이 가로등과 CCTV 등의 설치로 안전 문제를 꾀했다. 그리고 야간조명 설치, 공원길 조명, 산책로 계단 정비 등 대대적인 공사가 이루어졌다.
 
바닥 조명 로고

바닥 조명 로고
바닥 조명 로고바닥 조명 로고안전한 우리 동네 표시 등안전한 우리 동네 표시 등


수원시와 경찰서가 함께하는 '안심 귀갓길'은 바닥 조명에 설치된 로고 프로젝터,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해두었다가 일몰이나 우천 시에 쓰는 태양열 도로표지 병, 범죄 예방 안심 반사경, 태양광 LED 표지판, 광고물 부착 방지 물, 미끄럼 방지 포장재가 설치되는 방식이다. 

안심 귀갓길에는 바닥으로 내리쬐는 가로등의 조명으로 아름다운 글귀와 예쁜 꽃이 번갈아 바뀐다.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부드럽게 순화시켜주는 것 같다.

밤밭 공원 벽화의 귀갓길 조명

밤밭공원 벽화와 귀갓길 조명
수원시 캐릭터'수원이가 길을 밝게 하고 있다수원시 캐릭터 '수원이'가 길을 밝게 하고 있다

 
밤밭공원 벽에 그려진 벽화는 도로 외벽 정비사업인 주민참여 예산으로 새로 단장됐다. 300m가 되는 벽화에는 수원의 상징인 수원시 캐릭터 '수원이'와 유명시인 나태주의 풀길('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피어봐/ 참 좋아') 등 멋지게 벽화를 수놓아져 있었다. 야간에도 벽화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 지나가는 사람들은 한 번씩 바라보며 천천히 지나갔다.

경찰집중 순찰구역, 안심 귀갓길

경찰집중 순찰구역, 안심 귀갓길
 

성균관대역에서 건널목을 건너서 내려오다가 율천파출소(새로 이전) 건너편 빌라촌 골목길부터는 밤이 되면 어둠이 짙었지만, 바닥 조명 로고와 범죄예방 안심 반사경, 태양광 LED 표지판 등이 설치됐다.
 

주변에 음식점과 주점 등이 많아 귀갓길에 안전이 염려되었지만, 안심 귀갓길이 설치된 이후부터 범죄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집중순찰구역

경찰집중순찰구역


귀갓길 입구에는 '경찰집중 순찰 구역'과 '112신고 현재 위치 하률로1번길 6-11 수원중부경찰서' 표시가 설치되어 있다. 진입도로에는 안심 귀갓길 표기가 크게 표기되었고, 빌라촌 진입로부터 범죄예방 스티커가 설치되어 있었다.

도로에 표기된 로고 프로젝터를 이용해 '이곳은 경찰이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구역입니다'라는 문구도 설치되어 있고, 아름다운 꽃 이미지가 번갈아서 뜨는 등 야간 조도를 개선한 것만으로도 체감 안전도를 크게 높였다. '안심 귀갓길'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의 안전을 위한 길인 것 같다.

장안구 지역에는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이 많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중부경찰서 노송지구대에서 여성 안심 귀갓길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율천동과 천천동, 송죽동, 파장동, 이목동, 영화동에 LED 보안등 400여 개와 자동점멸기 670여 개소도 설치되었다. 
 
천천동 빌라에서 거주하는 30대 윤 씨는 "아침 7시에 전철을 타고 서울로 출근하고 있는데, 퇴근할 때에는 성균관대역에 저녁 7시 이후에 도착해 겨울철에는 어두워서 무서웠었다. '안심 귀갓길'이 조성되어 퇴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율천동에 사는 60대 김 씨는 "서울이 직장이라 밤늦게 귀가하는 날이 많은데 안심귀가 길이 설치돼 있어, 겨울철에는 길바닥이 미끄러운데 길이 밝아져 퇴근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어두운 골목길이나 주점이 많은 거리, 나무가 많은 한적한 공원에는 '경찰집중 순찰 구역'과 '안심 귀갓길' 조명도 설치된만큼 어두운 밤길에 일어날 수 있는 범죄 예방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시민들이 밤늦게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관계자 및 봉사 관심과 노력에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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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귀갓길, 율천동, 천천동 골목길, 성균관대역 일대,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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