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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에 꽃이 피는 날' 그림책 읽고 편독 탈출하자!
대추골도서관 겨울방학 프로그램 '그림책 편독 탈출' 참여하고
2024-01-15 10:05:17최종 업데이트 : 2024-01-19 14:03:3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책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있는 아이들

책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있는 아이들


"그림책 읽고 편독 탈출하자! 야무지게 골고루 꼭꼭 씹고 읽자!"

대추골도서관이 지난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초등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책 편독 탈출! 야무지게 골고루 꼭꼭 씹어 읽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겨울방학 특집 프로그램이다. 
 

꿈을 심고 가구고 거두는 그림

'꿈을 심고, 가꾸고, 거두기'


이날 안성순 우리이야기연구소 소장이 강의를 맡았다. 안 강사는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즐겁게 독서하고, 독서 능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이날 주제는 '꿈'이었다. "꿈은 무엇인가요?" 강사가 물었다. 아이들은 "내가 커서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이요"라고 답했다. 

도서 '꼬치에 꽃이 피는 날'는 화분에 꽃이 피지 않는다는 내용에서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꿈이 이루어진다. 이 화분은 너희들이 꿈을 이루는 것이다. 어느 날 학교에 갔다. 그런데 학교에서 씨앗을 심는 날이다. 그래서 꽃씨를 심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니 잎이 나네, 꽃이 피네, 열매가 열렸네, 그런데 꼬치의 화분에는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꽃이 피지 않는다. 그래서 꼬치는 너무 상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화분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것이다.(책 내용 中)

"이 이야기에서 알리고자하는 것은 저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는 것이야. 그러니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고 해서 속상해하고 마음 아파하거나,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희는 일 년 속에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른 것처럼 너희도 활짝 피어날 시기가 있단다.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라고 강사는 말했다.

 

그림책을 설명하는 것을 열심히 듣고 있다.

풍요 강사다. 그림책을 설명하는 것을 열심히 듣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풍요 강사이다. 도서관 사서였던 그는 아이들과 같이 매일 책을 보고 아이들과 활동을 하다 보니 '아! 나도 그림책을 쓰고 싶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을 그림책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사서 직을 포기했다. 그는 언니와 함께 '풍요하리'라는 공방을 차렸다. 이 책은 세 번째 쓴 책이다. 

 

선생님이 웃으면서 북아트 꾸미기를 하고 있다.

안성순 강사가 웃으면서 북아트 꾸미기를 하고 있다.


안성순 강사는 "이번 겨울 독서교실 주제는 '편독 탈출'이다. 편독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읽는 것으로 다른 책은 전혀 보지 않는 것이다. 보던 것만 계속 보니 다른 장르의 것은 읽지 않아서 다양한 것을 놓칠 수 있다. 그래서 여러 장르의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독서교실은 책으로 수업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방식이었다. '편독 탈출'이라고 해서 한 가지 주제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접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주제를 내서 만나본다. 첫째 시간에는 학교폭력에 관한 것, 다음 시간에 꿈에 관한 것, 그리고 행복을 주제로 한다. 매차시마다 주제를 달리해서 아이들이 다양하게 접하게 하고 '아 이런 책도 재미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하고 한 주제만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그것 외에 다른 것을 지지 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강사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니까 너무 재미있고 스스로가 재미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북아트 꾸미기를 누가 누가 더 잘 하나를 시험하고 있다

북아트 꾸미기를 누가 누가 더 잘 하나를 시험하고 있다


책을 읽을 때 앞표지와 뒤표지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한번 펼쳐보고 시작 하는 게 좋다. 앞표지에 있는 내용이 연결되는 것이 있고, 제목을 통해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 해답이 마지막 뒤표지에 결론적으로 나있는 경우도 있다. 표지를 보면서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지를 그림책을 보기 전에 예측하고 보는 것이 책을 훨씬 더 흥미롭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다.
 

북아트 시간,열심히 꿈을 가꾼다.

북아트 시간,열심히 꿈을 가꾼다.


참가자들은 이 방법으로 '꼬치의 꽃이 피는 날'를 함께 읽었다. 독자와 이야기하듯이 진행되는 지혜롭게 만든 그림책이다. 꼬치는 지각대장이다. 그림만 보고 이 아이는 왜 아침마다 지각을 할까? 알 수 있다. 그림판의 그림을 보면 "엄마, 아빠는 직장에 나가고 어린 동생들을 챙겨서 유치원도 보내고", "잠자고 있는 동생까지 밥 먹여서 챙겨 보내고..." 그 후 집을 나오니 지각 대장이 된다. 글이 말하지 못한 것을 그림이 대신해서 말해준다.

그런데 책에서는 단 두 줄로 "꼬치는 지각 대장이예요. 꼬치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동생들을 돌보느라 늘 바빴어요."라고 말한다. 아 그랬구나! 동생들을 돌보느라 늦었네요. '꼬치는 고생이 많구나!' '왜 이렇게 느려!' '동생이 왜 이렇게 많아?' '아 오늘도 꼬치랑 같이 학교 가는 것은 글렀네! 그냥 학교가야 되겠다.' 등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꼬치는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고 불이 나게 학교로 갔다.  꼬치가 학교에 도착했을 때 이미 다른 아이들은 벌써 화분을 하나씩 갖고 있었는데 겨우 한 개 남아있다. "무엇일까?" "개발 선인장이다." 남아있는 화분 하나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 꼬치 "나도 늦지 않았으면 예쁜 꽃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 "화분에 변화가 생겼다. 봄이다. 수선화가 피었다." 등 화분에다 좋은 이야기만 한다. 

언어의 힘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좋은 이야기하면 좋은 어린이가 된다.
책 내용이 이어진다. "계절이 바뀌었다. 여름이다.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고 노래도 불러주었다. 해바라기가 피었다. 가을이 왔다. 능소화 꽃이 피었다. 예쁜 꽃에 옷을 입혔다. 얘들아 나는 왜 꽃이 피지 않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꼬치의 얘기에 힘입어 드디어 꽃의 흔적이 보인다. 꽃봉오리가 뿅 하고 터졌다. 드디어 꼬치의 꽃이 피었다. 크리스마스 전날에 꼬치는 친구들에게 줄 편지를 쓰고 있다. "최고의 편지 크리스마스입니다"라는 말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누가 누가 더 잘하나 꾸미기를 하고 있는 친구들

누가 누가 더 잘하나 꾸미기를 하고 있는 친구들


강사는 "이 책은 뭔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너희들이 꿈을 이루려고 달려가다가 실패해봤니? 꿈을 향해 달려가다가 좌절해봤니? 너희 스스로가 마음에게 물어봐 줄까? 내 마음아 괜찮아 하고 감정에게 물어봐주자. 그 감정을 그림으로 한번 풀어보자.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기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제 북아트 시간이다. 모두들 열심히 색칠한다. 가운데, 표지, 3장을 색칠한다. 그리고 본인의 이름을 적어주면 된다. 그림 안에 펼쳐서 꿈을 적고 꽃피우고 또 위에 부분에는 씨앗을 심고는 닫는다.  화분 안에 꽃도 예쁘게 피워준 다음 그림을 완성한다.

 

북아트 색칠을 열심히 하고 잇다.

북아트 색칠을 열심히 하고 잇다


엄마 차를 타고 한 번에 온 아이도 있었지만 차를 세 번씩이나 갈아타고 온 아이도 있었다. 너무나 귀하다. 예쁜 그림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아이를 보면서 이들의 아름답고 희망찬 앞날을 보는 것 같아 흐뭇한 미소를 머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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