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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에서 듣는 새해의 힘찬 음악
지난 12일, 경기필 김선욱 예술감독 취임 기념 <2024년 신년음악회>
2024-01-16 09:45:21최종 업데이트 : 2024-01-16 09:45:19 작성자 : 시민기자   임우진
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는 32년간 경기도민과 함께하며 경기도 공연예술의 상징이 되었다. 경기도극단,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팝스앙상블 등 5개 경기도예술단이 함께하여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공예술기관으로 함께 누리는 공연예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김선욱 예술감독 취임 기념 <2024년 신년음악회> 공연이 열렸다. 일찍이 전석 매진된 공연에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방문하였고, 로비에도 많은 사람들이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이번 공연에 지휘는 김선욱 예술감독,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함께했다.

<2024년 신년음악회> 소개

<2024년 신년음악회> 홍보


김선욱은 2006년 18세의 나이로 리즈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21년, 지휘자로서 KBS교향악단과 성공적으로 데뷔한 그는 2023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과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포디움에 오르며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젊은 거장'으로 높이 평가받은 바 있다. 2024년 1월부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취임하여 경기필을 이끌고 있다. 

이날 피아니스트로서 올해로 68년 세계 권위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공연에 함께했다.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새로운 곡에 도전하는 그를 세상은 '건반 위의 구도자'라고도 부른다. 최근까지도 수많은 음반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연습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예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 문화 기사훈장'을 수여 받은 백건우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연주에 전념하고 있다.

<2024년 신년음악회> 포토존

<2024년 신년음악회> 포토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천3백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 예술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이다. 베토벤 사이클, 브람스 사이클, 슈만 사이클을 포함한 앤솔로지 시리즈, 마스터피스 시리즈 등을 진행하며 그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하며 오페라 레퍼토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정상 연주자들과 협연해왔으며, 얍 판 츠베덴, 니콜라이 즈나이더, 리오 샴바달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객원 지휘한 바 있다. 2024년 1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욱이 경기필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경기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1부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1부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이번 프로그램의 1부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스크라빈 피아노 협주곡 F#단조, Op.20, 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 c단조, Op.68로 구성되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은 오페라의 유쾌한 내용과 함께 경기필하모닉과의 시작을 축하하고 앞으로 펼쳐질 날들을 기대하는 마음이 담긴 서곡의 연주가 담겨 있다. 경쾌하고 발랄한 연주는 공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곡이 끝나고 피아노를 무대에 설치했다. 곧이어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들어왔고 피아노 협주곡 연주가 시작되었다. 차분하고 신중한 연주는 관객을 집중시켰고, 피아노 선율을 따라 관객에게 다양한 감정을 전달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추며 대비시키기도 하고 어우러지게도 하며 음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


1부가 종료되고, 15분의 인터미션 시간을 가졌다. 공연자에게 휴식을 주고, 관람객에게 다음 공연을 집중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다.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은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준비를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 2부는 각 장마다 색다른 분위기와 낭만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첫 교향곡으로 선택한 이번 곡에 담긴 의미처럼 예술가의 정신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곡이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와 공연자의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이어서 앙코르곡으로 헝가리무곡 No.5이 연주되었다. 앙코르곡을 예상하지 못했던 몇몇 관람객은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에 기뻐했다. 공연 종료 후 로비에서 사인회가 열렸다. 많은 사람이 몰려 로비를 꽉 채웠고, 관객은 감동을 전할 수 있었다.

공연이 종료되고 사인회를 기다리는 관객들

공연이 종료되고 사인회를 기다리는 관객들


한 시간 반의 공연이 끝났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수원시민은 "수준 높은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좋다. 아이들이 공연에 집중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지만 좋은 자세로 관람한 것 같아 이곳에 온 것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람객은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번갈아가며 말하는 느낌이 흥미로웠고, 공연을 자주 보는 편이지만 이번 공연은 여운이 길게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자랑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예술감독 김선욱이 함께한 공연은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이번 곡들처럼, 모두의 꿈을 향해 날아가는 해가 되길 바람이 담겨 많은 사람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홈페이지에는 앞으로 공연될 2024년 시즌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다. 힘차게 시작한 이번 공연에 이어 앞으로 있을 김선욱 예술감독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보여줄 무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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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신년음악회, 수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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