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전세계 화장실 문화 바꾼 ‘미스터 토일렛’
해우재 박물관 1층 중앙홀 ‘개똥이에서 Mr 토일렛이라는 이름으로’ 기획전시 개최
2024-01-08 10:50:46최종 업데이트 : 2024-01-08 10:50:4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전 세계 화장실문화를 바꾼 'Mr 토일렛 심재덕 전 수원시장'

전 세계 화장실문화를 바꾼 'Mr 토일렛 심재덕 전 수원시장'


외갓집 뒷간에서 출생하여 얻은 이름 개똥이! 수원시장 재직 시 시작한 화장실문화 운동에 정열적으로 매진하여 세계 언론으로부터 얻은 별명 '미스터 토일렛(Mr Toilet)', 그 주인공은 전 세계 화장실문화를 완전히 바꿔놓은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다.

자신이 살고 있던 집을 변기 모양(해우재)으로 건축하여 화장실문화 운동에 열정을 불태운 심재덕 전 수원시장을 다시 조명해 보는 '개똥이에서 Mr 토일렛이라는 이름으로' 화장실문화 운동 기획전시가 해우재 박물관 1층 중앙홀에서 개최되고 있다. 

기획전시 '이 나라의 화장실문화는 내가 이끈다'

기획전시 '이 나라의 화장실문화는 내가 이끈다'


심 전 수원시장의 화장실 열정은 1995년 민선 1기 수원시장 당선부터 시작된다. 
공중화장실은 오랫동안 불결한 장소로 인식되어왔다. 평소 환경과 문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그는 2002년 FIFA 월드컵 경기 유치 활동을 하던 중 화장실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더 절감했다. 취임 1년 후 1996년 수원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중화장실을 가진 도시로 만들 것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화장실 문화 운동에 매진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화장실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공중화장실 환경개선을 위한 행정을 펼쳤다. 그가 꿈꾸던 화장실은 단순히 배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색과 휴식, 전시와 만남 등 에너지 재충전을 위한 문화공간이었다. 
 
그가 꿈꾼 화장실 첫 작품은 1999년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1호 '반딧불이 화장실'이다. 당시 시민들은 공중화장실이 이렇게 좋아도 되는지 반문할 정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1999년 수원을 넘어 '한국화장실협회(KTA)'을 창립해 대한민국 화장실 환경개선에 뛰어들었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가 열린 해우재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가 열린 해우재


대한민국 화장실 환경개선 이후, 눈을 돌린 곳이 전 세계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세계인구의 40%인 20억 명이 적절한 화장실 없이 생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사실에 심 전 수원시장은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했다.

화장실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장소이자 위생의 핵심으로 화장실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공중화장실 건립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가나, 케냐, 남아공 등 18개국 45개소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다.

개발도상국 화장실 지원사업 '가나'

개발도상국 화장실 지원사업 '가나'


2007년 또 하나의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공간이 탄생했다. 심 전 수원시장 자신과 자녀들이 거주했던 주택(장안구 이목동)을 허물고 해우재(解憂齋)를 준공했다.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해우재는 대형 변기 모양이 인상적이다. 

대형변기 모양 근심을 푸는 집 '해우재'

대형변기 모양 근심을 푸는 집 '해우재'


2009년 심 전 수원시장의 유지에 따라 해우재가 수원특례시에 기증했다. 수원특례시는 이곳을 리모델링 통해 화장실 문화전시관으로 시민을 비롯해 국내외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했다. 그 결과 해우재는 수원특례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정도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수원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전 세계 화장실문화를 바꿔놓은 Mr 토일렛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숨 가빴던 그의 화장실 사랑을 해우재 박물관 1층 중앙홀 기획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 갑진년 새해 첫 주말, 시민들은 자녀와 함께 해우재를 찾아 똥과 친숙해지며 즐거웠다. 특히, 대형변기 모양의 해우재가 탄생과 전 세계 화장실문화를 바꿔놓은 주인공 심재덕 전 수원시장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해우재 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해우재 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해우재 1층, 상설전시실 및 2층 기획전시실에서 우리 일상생활에서 화장실이 얼마나 소중한지 배워가는 시민들의 얼굴에 만족감이 한가득했다.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 자녀와 함께 해우재를 찾은 시민은 "일요일 날씨가 추워 나올까 망설이다 해우재를 찾았다. 나오길 너무 잘한 것 같다. 해우재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지 몰랐다. 해우재 앞에 있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 흉상이 왜 있는지 궁금했다. 기획전시 미스터 토일렛을 관람하고 완전히 이해했다. 우리 시장이었던 심재덕 시장님이 고맙게 느껴지고 대단하다고 생각된다"라며 엄지손가락으로 최고라고 했다. 

전 세계 화장실 지원사업을 펼친 심재덕 전 수원시장

전 세계 화장실 지원사업을 펼친 심재덕 전 수원시장


전 세계 화장실 문화를 바꿔놓은 Mr 토일렛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민선1, 2기 수원시장으로, 제17대 국회의원으로, 2007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나가다 2009년 1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아름다운 화장실 혁명의 선구자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화장실 문화를 바꿔놓은 심재덕 전 수원시장을 소개한 기획전시 관람을 추천한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해우재, 심재덕, 미스터 토일렛, , 화장실, 화장실문화

연관 뉴스


추천 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