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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고양이 "우리도 감정이 있어요"
'9월 9일' 선언, 반려동물과 더 친해진다
2020-09-14 15:09:03최종 업데이트 : 2020-09-14 15:08: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고양이 가족이 한가롭게 가을 정취에 취해있다.

고양이 가족이 한가롭게 가을 정취에 취해 있다.

반려동물(伴侶動物) 1500만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애완동물이라고 하지 않고 반려동물이라 칭한다. 대표적인 강아지와 고양이 등 매년 20%정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아파트, 공원, 공공장소 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고 기르는 펫팸족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려동물 한 마리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어린아이 키우는 비용 그 이상이라고 하니 놀랍기도 하다. 그렇지만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에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바로 펫티켓(pet+Etiquette)을 지키는일이다. 정기적인 교육에 참여하기도 하고 동물병원에 들러 꾸준하게 상담도 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동물과의 생활이 가능해진다. 이제 펫코노미(petconomy)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세계미래학회는 10대 유망 직종의 하나로 꼽았다.
동물보호법의 취지의 인식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간다.

동물보호법의 취지의 인식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간다.

지난 9일은 12번째로 맞이하는 '한국 고양이의 날'이었다. 고양이 전문가인 고경원 씨가 창안했는데 '고양이는 목숨이 아홉 개'라는 속담처럼 고양이가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날을 제정했다. 즉 아홉 구인 '九'와 오랠 구인 '久'를 따서 9월 9일로 정했다.

수원시에서는 이 날을 맞이하여 영통구에있는 수원시 동물보호센터 주관으로 특별강연을 마련했다. 고양이에 대한 특성을 바로 알고 올바른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설명하는 강의였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행궁로 청누리에서 진행했다. 수원시에는 동물보호방역팀의 부서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영향을 우려하여 인원을 10명 이내 최소 인원으로 제한했다.

이학범 강사는 '똑똑한 고양이 집사되기'라는 제목으로 고양이 키울 때 유의사항, 고양이 심리행동분석, 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 실제적인 동물보호를 위한 나의 할 일과 역할을 강조했다. 고양이가 협오 동물이 아닌 사람과 가장 가까운 친근한 동물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할 것을 당부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의식주가 해결되는 반려동물 백화점

강아지와 고양이의 의식주가 해결되는 반려동물 백화점

공식적으로 길들여진 고양이는 그 종류가 40종에 이른다. 통상 털의 길이에 따라 아메리카 쇼트헤어, 페르시아 고양이, 메인쿤 고양이로 나뉜다. 고양이도 감정이 있어 그때 그때 수시로 감정이 변한다.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보호 받으면 표정도 밝아지고 사랑스러워진다. 반대의 경우라면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전통시장에서 판매목적으로 강아지 4마리와 새끼고양이 5마리를 철제 상자와 배추 망에 넣어 진열한 6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9월12일자 뉴시스 보도)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가한 동물보호법위반혐의가 적용됐다. 모든 반려동물은 관할 행정기관에 등록을 해야 한다. 반려동물 등록증도 패용해야 한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엔 지난 8월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고양이 관련 민원을 의논했다. 아파트 내 고양이를 처치해 달라는 내용과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막아 달라는 진정이 접수됐다. 그러나 좋은 의견은 나오지 않고 엇갈렸다. 고양이는 번식이 왕성해 방치하면 개체수가 무수히 늘어난다. 그렇다고 고양이 중성수술은 너무 가혹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플 수도 있다.

다음날 수원시에 연락했지만 답변은 고양이에게 중성화수술 할 것을 권유했다. 고양이가 잠자는 새벽시간 시간 대에 포획 팀이 고양이를 잡아가서 중성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아파트에 고양이를 무척 사랑하고 좋아하는 가족이 있다. 이들은 매일 한 번 이상 먹이를 주는 등 고양이를 가족처럼 돌보고 있다. '중성수술'하면 펄펄 뛰는 고양이 가족들의 강력한 반대가 뻔한 일인데 마땅한 대안이 없다.
10만원에 가까운 고양이를 위한 캣타워 진열품

10만원에 가까운 고양이를 위한 캣타워 진열품

필자가 사는 가까운 곳에 반려동물 백화점엘 갔다. 고양이만을 위한 의식주가 대단했다. 그 종류에서부터 가격도 고가임에 놀랐다.

고양이는 특성상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길 즐긴다. 이러한 특성으로 다양한 켓타워(Cat Tower)가 진열되어 있음을 보았다. 푹신푹신한 쿠션의 좋은 잠자리와 먹이, 각종 미용 도구가 신기하기까지 했다. 점점 고양이 뿐만 아니라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거나 학대하거나 고통을 주어서는 안 되는 등 동물보호법이 강해지는 추세이다.

우울증보다도 더 무섭다는 '펫로스 증후군(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잊지 못하고 질병으로 이어진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이 이제는 현실이 됐다. 반려동물도 하나의 가족으로 배려하고 인정하는 의식의 전환과 분위기가 꼭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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