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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영화제에서 만난 다양성 영화
제4회 지속가능발전영화제는 발자국이 되었다
2020-10-19 11:34:30최종 업데이트 : 2020-10-19 11:35: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영화제 작품 소개

영화제 작품 소개



수원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기획단으로 참여하는 제4회 지속가능발전영화제가 개최됐다.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환경, 여성, 인권, 사회 등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영화를 선정했다.

10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수원역 롯데시네마에서 영화제가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는 수원미디어센터가 주최, 주관하고 주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기획단으로 참여했다.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두드림,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YMCA, 수원YWCA 8개 기관이 영화제 기획단을 꾸렸다.
 

제4회 지속가능발전영화제 조혜영 영화평론가 대담중

제4회 지속가능발전영화제 조혜영 영화평론가 대담중

 
지속가능이라는 주제에 관심있는 시민 기획단과 함께 운영하는 영화제이며 총 6편을 선정했다. 16일 개막작으로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이다. <2040>, <아티피셜>이 상영된다. 17일에는 인권과 사회를 주제로 한 <나, 다니엘블레이크>와 <아파트생태계>, <기억의 전쟁>이 상영됐다.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에 전체 좌석 중 40석만 관람석으로 제공했다.


지속가능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 영화포스터

지속가능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

 
지속가능발전영화제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한다. 수원 내에서 지속가능이라는 주제에 관심있는 시민 기획단이 함께 운영하는 영화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속가능발전은 지구환경의 보전을 위해 자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조화롭게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시민 기획단은 '발자국'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영화제를 기획했다. 발자국은 시작에 대한 첫 걸음이라는 의미 혹은 지속가능한 걸음을 위한 노력의 발자국, 누군가 미래를 위해 남긴 발자취 등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환경, 인권, 여성,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를 초청했다. 직접 영화 추천을 받고, 영화 해설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논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6편의 영화는 모두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영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한 시간, 질문과 소통이 있는 영화 관람이 되었다

영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한 시간, 질문과 소통이 있는 영화 관람이 되었다

 

영화제 첫날 개막작으로 개봉한 <우리집>을 관람하고 조혜영 영화평론가의 강연과 대담을 함께 참여했다. 92분의 영화를 관람한 후 영화평론가의 관점을 포함한 지속가능성과 다양성 추구에 대한 논의는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 표현의 자유, 창조성과 상상력의 확장, 새로운 주제와 형식을 담은 영화가 많아져야 한다. 양은 질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집>은 윤가은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다. 이사를 자주 다니는 유미와 유진 자매 그리고 엄마와 아빠 사이가 좋지 않아 고민하는 12살 하나는 또 다른 가족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스토리다.
 
조혜영 평론가는 "윤가은 감독은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어린이 연기자들에게도 존대하고 소수자에 해당하는 어린이 연기자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현장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영화현장에서 가장 소외되거나 위계상 약자에게 맞추었을 때 모두에게 좋은 현장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양성을 주제로 한 영화가 계속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게 한 시간이다

다양성을 주제로 한 영화가 계속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게 한 시간이다


 
아동이 주인공으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영화가 중요한 이유는 뭘까? 집을 떠나고 모험을 다루는 이야기 중에서 어린이 혹은 여성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가부장제의 원형이 영화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변화하고 성장하고 모험을 떠나며 이동성이 자유롭다. 반면 여성은 집에 고착되어 있다.
 
창조성과 상상력의 확장이 바로 지속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영화도 기존의 것에서 벗어나서 지속가능한 생태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존재하고 있지만 주시하지 않았던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영화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의 영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거리두기가 잘 지켜진 영화관람

거리두기가 잘 지켜진 영화관람

 
두 번째로 상영된 <2040>은 데이먼 게모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온실가수 배출이 늘어나면서 태풍, 가뭄, 폭염, 혹한, 싱크홀 등의 재난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 영화는 암울한 미래 대신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방글라데시 및 제3세계에서 실험가능한 태양광에너지 및 바다식물재배, 여성교육 등의 주제로 충분히 성공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재미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는 영화였다.
 
영화제 첫날 두 편의 영화를 내리 감상하면서 이전에 느끼지 못한 감동을 느꼈다. 지속가능발전영화제가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을 다양성영화였다. 영화가 끝난 후 영화평론가, 뮤지션, 감독 등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좀더 영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리도 좋았다.

17일에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아파트생태계>, <기억의 전쟁>이 상영됐다. 양일간 무료관람으로 현장발매됐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지속가능발전영화제, 다양성영화, 환경영화, 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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