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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스포츠 메카, 그 본류를 살펴보다
수원광교박물관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2024년 2월 25일까지 전시
2023-12-22 09:44:55최종 업데이트 : 2023-12-22 09:44:53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전시전경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전시전경


수원광교박물관은 박물관 2층 소강실(영통구 이의동)에서 11월 2일(목)부터 2024년 2월 25일(일)까지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을 개최한다.

스포츠는 수원을 특징짓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내 고장 수원의 스포츠 역사·문화 발전을 살펴보고, 나아가서 수원이라는 도시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명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은 소강 민관식 기증 유물과 수원 스포츠 역사 문화를 연계하여 기획했다. 한국 스포츠 발전을 진심으로 대하였던 남자 소강 민관식과 스포츠를 진심으로 대한 도시 수원이 수원광교박물관에서 만나 하나 되는 '동감'이란 주제로 구성했다.  

유중현 학예사가 소강 민관식 전시품을 설명하고 있다

유중현 학예사가 소강 민관식 전시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 스포츠 근대화의 아버지' 소강 민관식은 국회의원, 문교부장관, 대한체육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근현대사에 굵직한 흔적을 남긴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수원고등농림학교를 졸업하며 수원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에도 여러 번 방문하며 수원에 많은 애정을 보였다. 

박물관 유중현 학예사는 "민관식은 1964년부터 1971년까지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며 대한체육회관 완공, 태릉선수촌 건립, 스포츠 과학화, 신인 선수 발굴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냈고 실현에 옮겼다."라면서 "그의 노력을 통해 한국 스포츠는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라고 소개한다.

이어서 "우리나라는 1988년에 서울올림픽 개최하고 종합 4위를 차지하여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라고 하면서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소강 민관식 공로를 인정하여 대한체육회는 2014년 그를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했다."라며 이야기를 이어 갔다.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전시품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전시품


소강 민관식 기증 유물은 현대 한국 정치사 및 스포츠 관련 자료에서부터 생활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특히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 유물은 민관식이 몸담았던 대한체육회 자료, 국제대회 관련 기념품과 선수들의 기증품 등 한국 스포츠 발전과 영광의 순간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1964년 도쿄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올림픽별로 배지와 기념품을 모아 만든 올림픽 기념품 패널,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때 사용되었던 성화봉, 남과 북이 최초로 단일팀을 이루어 참가했던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선수들의 사인이 기재된 탁구채와 패넌트 등이 있다.

수원 스포츠와 관련된 유물도 있는데, 수원고등농림학교 재학 시절 민관식의 체육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 1989년 수원에서 개최된 제70회 전국체육대회의 신분증 및 사진 자료 등을 통해 근현대 수원 체육의 모습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전시전경 일부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전시전경 일부


한편, 수원은 구한말부터 삼일여학교 같은 신식 학교들에 의해 체조 등 근대 스포츠가 도입되었고, 운동회 등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근대 스포츠를 접할 수 있었다. 1929년에는 독립운동가 김세환을 회장으로 수원체육회가 설립되어 수원 체육 발전에 기여했으며, 축구, 야구 등 종목별 스포츠팀이 결성되어 활동하기도 했다.

해방 이후 수원은 학교에 설치된 운동부를 통해 스포츠가 활성화되었고, 전국 규모 농구 대회도 개최하는 등 스포츠 저변이 확대되었다. 특히 1988년에는 제24회 서울올림픽의 핸드볼 경기 개최지를 담당했으며, 수원실내체육관은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우승하는 '우생순' 현장이 되었다.

그 이듬해인 1989년에는 제70회 전국체육대회의 중심 개최지가 되는 등 굵직한 대회들이 연달아 열리며 수원의 스포츠 역량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에도 시민들 염원을 모아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등을 이뤄내고, 대한민국 대표적인 스포츠 도시로 성장했다.

유중현 학예사는 "전시에서 설명하듯이 수원은 현재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팀이 모두 연고로 두고 있는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이며, 전국 최대 규모의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뿐만 아니라 서울올림픽, 전국체육대회, 2002년 한일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 개최 경험이 있고, 체육시설도 꾸준히 확충하며 스포츠 메카, 체육 특례시를 표방하고 있다"라고 스포츠 수원을 소개한다.

수원시체육회와 선수단 설명과 전시품

수원시체육회와 선수단 설명과 전시품


이번 테마전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던 수원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의 모습도 소개되고 있다. 수원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는 경기도체육대회를 20회 이상 우승하였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서 전 세계에 수원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재능기부 활동을 하며 시민들의 체육 활동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원의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온 수원시체육회와 직장운동경기부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수원광교박물관은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문화재와 이 지역에서 살아온 종중들이 기증한 유물, 그리고 민속자료를 통해 이 지역의 역사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사료 수집에 평생을 바친 사운 이종학과 정치,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의 자료를 수집한 소강 민관식의 기증 유물이 전시되어 기증 전문 사료관의 역할도 하고 있다. 

한편, 박물관 전시 및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교육과 행사 등을 기획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수원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포스터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포스터


■ 전시제목 : 2023년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 전시기간 : 2023년 11월 02일(목) ~ 2024년 2월 25일(일) 10:00~18:00(17:00까지 입장)
○ 휴무 : 월요일 (휴관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휴관)
○ 요금 : 어른(2,000원), 청소년 및 군인(1,000원), 어린이 및 노인(무료)
○ 예약 : 자유 관람
○ 해설 : 사전 문의
○ 장소 : 수원광교박물관 2층 소강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82, 이의동)
○ 주차 : 수원광교박물관 주차장
○ 대상 : 전체 관람
○ 장르 : 기증유물 외
○ 계정 : https://ggmuseum.suwon.go.kr/exhibit/selectPlanExhibitView.do
○ 문의 : 031-228-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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