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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뭐라도 하는 밤' 성황리 열려
'뭐라도: 배우고, 나누고, 즐기고, 행하자' 다 함께 보람을 담다
2023-12-26 10:40:32최종 업데이트 : 2023-12-27 09:22:1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김순애 선생과 당원들의  공연 기념사진

김순애 강사와 당원들의  공연 기념사진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난 22일 수원시민과 '뭐라도 학교'가 함께하는 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의 '뭐라도 하는 밤' 행사장을 찾았다. '뭐라도 학교'는 올해를 마무리하고 2024년 새로운 약속의 시간 마당에서 모두가 화기애애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었다.
 
수원특례시글로벌평생학습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인을 위한 평생학습관과 학생들을 위한 외국어 마을이 통합되어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학습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선진적이다. '평생교육'은 주로 성인을 위한 인문 교양, 생활문화, 함께하기, 컴퓨터·IT, 학습공동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날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뭐라도 하는 밤'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한겨울 한파의 추운 날씨인데도 김범순 뭐라도 학교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많은 시민, 가족, 친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출연팀을 응원하며 무대를 즐겼다.
 
행사는 오후 5시 정각에 시작하여 1부와 2부로 진행되었다. 개회사와 축사 이후에 '극단 액시 공연' 해설사인 강인경의 사회로 본격적인 행사가 열렸다. 해설사는 재치 있는 입담과 매끄럽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회를 진행했다. 
 뭐라도 학교 김범순 교장은 인사말

뭐라도 학교 김범순 교장의 인사말 


김범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뭐라도 학교는 2014년 개교 이후 쉼 없이 달렸다. 올해는 2023년을 결산하는 '뭐라도 하는 밤'을 열었다. 이 학교를 졸업한 중장년층이 이번 행사 공연을 위해 큰 노력과 열정으로 준비한 만큼 다 함께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엄성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평생학습관인 '뭐라도 학교'는 평생학습의 꽃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범순 교장을 비롯하여 각 출연진의 노고에 감사하다. 마음껏 공연을 관람하고 즐기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범순 교장, 임성희 이사장 등에 대한 감사장, 기념사진(좌로부터 교장, 이사장)

김범순 교장, 엄성희 이사장 등에 대한 감사장, 기념사진(좌로부터 교장, 이사장)

 
황인국 수원특례시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중장년이 평생학습관을 통해 100세 시대 인생의 이모작의 삶을 위한 활력 넘치는 배움과 실천의 장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범순 교장과 엄성희 이사장 등에 대한 감사장 수여가 있었다.

박옥희 대표와 단원의 부채춤 공연

박옥희 대표와 단원의 부채춤 공연

 
1부 공연에서 '한너울예술단' 박옥희 대표와 단원들이 화려하고 멋진 부채춤으로 공연 시작을 알렸다. 관람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평생학습관 조영호 관장의 대금연주

평생학습관 조영호 관장의 대금연주


바로 이어 평생학습관 조영호 관장이 경풍년, 어메이징 그레스, 칠갑산 곡을 대금으로 연주했다. 가슴에 대금의 은은함이 스며든다. 부채춤에 이어 우리 전통의 춤과 악기가 먼저 선보였다.
 
한너울 예술단의 '한량무' 공연

한너울 예술단의 '한량무' 공연

 
이어서 한너울 예술단은 '한량무' 공연을 펼쳤다. 아름답고 멋진 한복을 입은 4명의 단원들이 부채를 들고나와 옷자락을 휘감고 날리며 우리 전통춤을 선보였다. 한복은 우리 문화 예술의 꽃처럼 빛났다. 큰 박수로 감사를 표했다.

바람아 불지 마라 합창 공연

바람아 불지 마라 합창 공연

시조창 공연에서 풀피리 소리의 소유자 김순애(15기) 강사가 '청산리 벽계수야'(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장애,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망공산 허니, 쉬어간들 어쩌리)을 불러 마음을 흔들었고, 이어서 대원 10명과 같이 나와 '바람아 불지 마라'을 합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시조창이 이렇게 구성지며 마음 깊이 스며들기는 처음이다.

안혜숙 부회장이, 김경림 시인의 시 솔개 낭독

안혜숙 부회장이 김경림 시인의 시 솔개를 낭독했다.

 
안혜숙 부회장이 시 낭송을 선보였다. 그는 김경림 시인의 '시 솔개를 위하여(날자 더 높이 더 멀리)'를 아름답고 고운 목소리로 낭송하여 공연장을 조용하고 숙연하게 만들었다. 눈을 지그시 감고 들으니, 시 낭송이 이렇게 심금을 울릴 수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낀다.

김순애 선생과 단원의 고고장구

김순애 강사와 단원의 고고장구


이어서 김순애 강사와 민요장구 동아리 팀에서 나와 '빈대떡 신사', '폼나게 살거야' 등을 장구 치며 신나게 불렀다. 사물놀이도 흥이 나지만 여러 개의 장구 울림 덕분에 어깨춤이 절로 난다. 우리 민요는 언제 들어도 신나고 흥겨웠다. 

하와이안 댄스 공연

하와이안 댄스 공연

 
1부 마지막 공연은 '홀라댄스로'이다. 김정아 강사와 그의 멤버가 나와 율동이 넘치게 하와이안 댄스를 특색있게 춤추었다. 우리 전통 '한량무'와 비교되면서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새터풍물단의 사물놀이와 진도북놀이 공연

새터풍물단의 사물놀이와 진도북놀이 공연

 
1부 공연이 끝나고 10분 후에 다시 공연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사물놀이'와 '진도북놀이', '새터풍물단'이 공연장 중앙을 통해 사물놀이 장단에 맞추어 우렁차고 신나게 무대 위로 올라섰다. 사물놀이와 진도북놀이가 함께 한바탕 신명나게 놀았다. 이는 액운을 물리치는 전통놀이다. 2부 공연 초반에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물놀이의 흥겨운 가락에 북소리가 서로 어울려 귀를 즐겁게 했다.

김미선 선생의 해금 연주 공연

김미선 강사와 해금 연주 공연

 
이어서 뜨겁게 달구어진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김은미 강사의 해금 연주가 있었다. 눈을 감고 들으니, 은은한 해금 소리에 머리가 시원해지면서 차분해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김미선 운영팀장과 17기 회원들이 멋진 라인댄스

김미선 운영팀장과 17기 회원들이 멋진 라인댄스

 
김미선 운영팀장과 17기 회원들이 멋진 라인댄스로 '함께 바램', '카스바의 여인'의 노래에 맞추어 흥겨운 춤을 추었다. 그들은 "여러분도 같이 즐겁게 춤을 추자."라며 해금연주로 차분한 분위기를 다시 뜨겁게 달구어 졌다.

김정아 선생과 그의 멘버의 홀라댄스 공연

김정아 강사와 그의 멘버의 홀라댄스 공연


이어서 김정아 강사와 훌라댄스 동아리 10여 명이 나와, 라인댄스와 비슷한 훌라댄스로 치맛자락을 날리며 화려하게 춤을 추었다. 은은한 해금 소리는 간데없고 즐거운 분위기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화려한 옷차림에 힘차고 멋진 율동에 눈과 마음이 빨려 들어 갔다. 기분이 좋고 운동도 많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정래 감독과 단원 10여 명이 '돌아온 아들' 공연 장면(좌측 강인경의 사회자의 해설 모습)

이정래 감독과 단원 10여 명이 '돌아온 아들' 공연 장면(좌측 강인경의 사회자의 해설 모습)
'돌아온 아들' 공연 장면'돌아온 아들' 공연 장면

 
이정래 감독과 단원 10여 명의 '돌아온 아들' 공연이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내 아버지 모습 달려가 안겨 위로받고 싶은데...", "아들에 대한 시대적 상황을 극대화한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했는지 표정이나 감정이 자연스러워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연습을 많이 한 수고한 흔적이 보였다." 관람객은 큰 박수로 답했다.
 한국 하모니카 예술협회 대표이사 최기봉 선생의 공연

한국 하모니카 예술협회 대표이사 최기봉 강사의 공연


끝으로 한국 하모니카 예술협회 대표이사 최기봉 강사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오빠 생각, 돌아와요. 부산항'을 불렀다. 관중들의 앙코르 요청으로 '목포에 눈물을'도 연주했다. 관람객들은 하모니카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같이 불렀다. 기분 좋은 공연이었다.
 
이어서 행운의 행운권 추첨을 통해 마무리하면서 김범순 교장은 "뭐라도 학교는 뭐라도 배우고, 뭐라도 나누고, 뭐라도 즐기고, 뭐라도 행하자며, 앞으로도 이곳에 인생의 활력을 찾는 중장년들이 찾아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고와 감사함으로 공연은 성황리에 끝났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은 우리 모두를 위한 열린 학습장이고 모두의 삶을 응원하는 샘터다. 어렵고 외로운 이웃들, 답답하신 이들 모두 함께하고 있다.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고, 우리의 공동체를 가꾸고, 우리 모두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이날 공연을 통해 그 결실의 아름다운 꽃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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