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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로컬푸드 직매장이 광교산 자락에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시민들의 먹거리 보호에 앞장서는 로컬푸드
2024-01-22 10:37:22최종 업데이트 : 2024-01-22 17:04:2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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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자락에 있는 수원로컬푸드 직매장 광교산점 전경


'수원로컬푸드' 이름만 들어도 싱싱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수원로컬푸드 직매장이 수원 시내에 있다는 것만 해도 시민들에게는 큰 축복이다. 이 로컬푸드를 운영하는 첫 번째 목적은 농업을 발전시키고 판로를 확대하며 유통하는 데 있다. 둘째, 수원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그런 면에서 로컬푸드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오늘날 환경문제로 식탁의 재료가 위협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있다. 광교산 자락에 있는 직매장의 의미와 경과 과정을 듣고 싶어 필자는 지난 19일 현장을 방문했다. 1층에는 판매장이 있고, 2층에는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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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하고 있는 박순희 센터장


바쁘게 돌아가는 수원로컬푸드 현장에서 박순희 센터장의 세세한 설명이 있었다. 그의 설명에 따라 질문을 덧붙이는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직매장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수원로컬푸드 직매장 광교산점은 2016년 11월 11일에 설립되었다.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개장해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했다. 직매장을 설립한 목적은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개선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사실 식품 안전성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개진하는 것은 인체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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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정무역기구인증제품


"또한 수원시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GAP 농산물 인증'을 받는 절차다. 예를 들어 상추는 연 3∼4회 출하되는데, 그때 출하인에게 안정성에 대한 사전검사를 받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식품 안정성 면에서 최일선의 보루가 되는 셈이다. 또한 수원농업기술센터에서 농약 대신에 천연 미생물발효액을 자체 제조하여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이중으로 안전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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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상품이 진열된 매장


박순희 센터장은 1시간 가까이 설명을 이어가며 농업 전문가답게 핵심을 꿰고 있는 통찰력과 세심함을 보였다. 리더자로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창업 요원으로 입문하여 센터장으로 부임하기까지 7년 동안 많은 경험과 헌신, 그리고 노력을 기울였고, 작년 매출액 26억 원이라는 성과물을 도출했다.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왔던 사업들이 어느 정도 구축됐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시민에게 로컬푸드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신뢰감이 형성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 할 수 있다.

 

직매장은 다양한 품목과 쾌적한 내외관의 디자인을 갖춘 곳으로 군포, 용인 등 타지역 시민들도 방문하는 곳이다. 오전 8시 개장 직전부터 줄을 선다는 센터장의 자랑이다. 현재 수원에는 한 군데밖에 없으며 타지역에도 분점을 설치해 달라는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상품마다 유통기간이 있다. 예를 들면 상추는 1박 2일, 토마토는 2박 3일까지 신선하다. 이 기간이 지나면 농업인들에게 연락해서 회수하도록 조치한다. 하지만 이 상품들을 공유냉장고(지역에 위치한 열린 냉장고), 경동원(유아 보육단체) 및 연무정(봉사단체) 등에 기부도 하면서 새로운 선순환의 모델이 되고 있다. 현재 수원의 39군데에 위치한 공유냉장고는 독거노인이나 저소득 가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동체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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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 찰기장 등 곡류 진열대


직매장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다. 소득이 담보되지 않으면 출하 품목으로 이어질 수 없다. 직매장에 출하하기 전에는 길가에 좌판을 펴 놓고 파는 형태였다. 이는 미관상 좋지 않았고, 환경 측면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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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매장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직매장에 출하하면 주말마다 정산해서 입금해 주기 때문이다. 판매가의 90%를 출하인에게 정산하고, 10%를 직매장의 카드수수료 등으로 공제하고 있다. 이런 규약 때문에 농업인 중 연 3∼4천만 매출액의 고소득자도 있다. 손자들에게 등록금을 선물로 줄 만큼 농업인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출하인들 중에는 광교산 자락에서 농업 하는 이들도 있고, 서수원에서 대단지 하우스로 운영하시는 이들도 있다. 서수원에서 주로 대단지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은 국가산업이다. 특히 식량 안보가 큰 이슈가 될 만큼 먹거리는 생존의 문제다. 로컬푸드의 장점 중 유통구조가 짧아져 판매가 편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산물 수송 거리 축소에 따른 환경·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평가를 받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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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수, 누궁지 등 매장


필자가 취재하면서 직매장 내부를 쭉 둘러 보았다. 다양한 품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품목으로는 버섯, 상추 및 쌀 등 미곡류와 더불어 농산물, 고기 등이 즐비하다. 또한 타 지자체와의 협력관계를 통하여 수원에서 생산되지 않은 엄선된 상품을 반입한다. 이로 인해 상품의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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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화초류 매장


로컬푸드 직매장은 매장에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인과 소비자의 교류를 위하여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예를 들어 딸기 수확 체험, 고구마 캐기 체험, 딸기잼 만들기 등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함으로써 보다 친숙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전에 필자의 아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였다. 수업 프로그램의 하나로 고구마 캐기 체험행사가 있었는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더 즐거워하던 것이 눈에 선하다. 그래서 '농촌은 마음의 고향'이라는 말이 여기서 비롯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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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체리, 건파인애플 등 매장

 

한편, 수원로컬푸드의 위치는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 509번길 13 (상광교동)이다. 사업 규모로는 부지 1,186㎡, 건물 연면적 916.27㎡으로 ▲지상 1층에 농산물판매장, 정육 코트, 냉장·냉동창고, 소포장실, ▲지상 2층에 사무실, 안전성 검사실, 다목적실 등이 있다. 동절기(12월∼2월)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18시까지이며, 하절기(3월∼11월)에는 19시까지 운영된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신규 농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교육은 분기별 1회 열리며, 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수원시민 및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공동체 등 공익을 위한 가공업체이면 된다. 교육 내용으로는 로컬푸드의 이해와 출하 농가의 역할, 로컬푸드 기획 생산 및 출하 교육, 소포장실 이용 등이 있다.

 

직접 둘러본 직매장은 쾌적한 분위기, 다양한 품목을 갖춘만큼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하고 잇었다. 광교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가족과 함께 매장도 둘러보고 나들이한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수원로컬푸드 문의 : 031-252-0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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