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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성들이 글을 쓰면서 예술적인 삶을 살게 되기까지
'여자의 글쓰기' 출간전시회 ‘짓다 展’
2020-10-12 11:08:48최종 업데이트 : 2020-10-12 11:08: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여자의글쓰기' 짓다 展이 열리고 있는 행궁동 예술공간봄 갤러리

'여자의글쓰기' 짓다 展이 열리고 있는 행궁동 예술공간봄 갤러리

 
1년간 글을 쓰고, 함께 책을 출간한 '여자의글쓰기' 멤버들이 전시를 진행한다. 여자의 글쓰기 '짓다 展'은 글쓰기를 사랑하는 여성들이 책을 펼쳐 놓은 전시이다. 직업인, 아내, 엄마라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삶의 어느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예리하고 정성스럽게 관찰하며 글을 썼다. 수원문화재단의 지원사업으로 1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시와 출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아이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수 있다

"우리 엄마가 쓴 글이 책으로 나왔어요"


 
10월 9일부터 행궁동의 예술공간 봄 골목갤러리에서 전시가 이뤄진다. 평범한 여성들이 글을 쓰면서 예술적인 삶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을 구현한 전시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재미있는 오브제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집안의 생활용품들이다. 특히 부엌에서 사용하는 살림살이를 전시 물품으로 사용했다. 냄비, 후라이팬, 주걱, 국자, 말린 고추, 쌀이나 국수 등이다. 이 모든 것들이 밥을 짓고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와 도구다. 밥을 짓듯이 글을 써내려간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모든 전시의 오브제는 생활용품들이다

전시의 오브제는 생활용품들이다


 
사실 글이라는 것은 특별한 기술이나 대단한 경험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일상의 평범한 순간도 감동적인 스토리가 된다. 자신이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이 글감이다. 누구나 똑같이 24시간을 살아간다. 인생에서 어떤 장면을 선택하고 취할 것인가는 개인의 끌림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의 관점을 불어넣어 글을 써가면서 내 안의 특별함을 발견하게 된다.


밥을 짓듯이 글을 짓다

밥을 짓듯이 글을 짓다


 
『여자의글쓰기』 라는 책은 10명이 공저한 책이다. 혼자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일보다 조금 수월하게 결과를 이뤄갈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과 우울함과 단절을 느꼈던 2020년 글을 쓰면서 연대감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무기력한 삶의 활력도 되었다.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자신이 만든 주제로 글을 써가면서 감동과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전시된 작품 중 스폰지바느질아트는 임승희 작가의 아이디어였다. 버려지는 스폰지(플라스틱 접시)를 사용한 업사이클링 아트 활동이다. 스폰지를 다양한 재료로 꾸미고 '글'이라는 소재와 관련한 나의 이야기를 덧입히는 것이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전시를 관람하고 난 후 '이제 당신의 차례다' 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작가의 의자' 코너는 앞으로 모두 글을 쓸 수 있도록 권유한다.
 

자신의 글을 필사하고 액자로 구성한 작품들

자신의 글을 필사하고 액자로 구성한 작품들


'쓰는 생활여행자, 생각의 빛을 가득 담아 반짝반짝 별이 되고 싶은 사람, 프로이직러&쓰는 일만큼은 퇴사하지 않음, 좋은 인생을 살고픈 여자, 흩어진 생각의 조각들을 글로 한땀한땀 꿰매는 삶을 산다, 마음에 봄을 담는 사람, 마음 산책자' 자신을 표현한 문구들은 신선했다. 글을 쓰면서 찾아낸 자신의 정체성대로 앞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타인의 글에 감동받는 것보다 자신의 스토리에서 가치를 찾아가는 일이 더욱 재밌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된다.
 

'여자의글쓰기' 멤버는 총 10명, 함께 글을 쓰는 특별한 2020년을 보냈다

'여자의글쓰기' 멤버는 총 10명, 함께 글을 쓰는 특별한 2020년을 보냈다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짓다 展'은 예술공간 봄 (행궁솜씨 골목갤러리)에서 이뤄진다. 전시관람과 함께 『여자의글쓰기』 책도 1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수제 노트와 연필, 필사 메모지 등의 굿즈도 덤으로 드린다. 따뜻한 글을 지어낼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사물, 사람, 시간이 연결된 독특한 전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줄 것이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여자의글쓰기, 짓다전, 행궁동골목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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