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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태극기가 안보인다
국기는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 깃발
2020-10-12 15:00:56최종 업데이트 : 2020-10-12 15:00:17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국기는 자기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 깃발이다

국기는 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 깃발이다



세계 어느 나라든 국기(國旗)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 깃발이다. 외국 대사관이나 공사관에 국기를 게양하는 것은 자기 나라 영역을 표시하는 깃발이다. 주재국(駐在國)의 통치나 법의 지배를 받지 않는  치외법권(治外法權) 지역이라는 표식이다. 전쟁 중 고지를 빼앗고 꽂는 국기나 적국의 수도를 빼앗고 게양하는 국기는 점령지역 승전 깃발이다. 올림픽 선수단이 입장할 때 기수가 든 국기는 참가국을 알리는 깃발이고 우승했을 때 게양하는 국기는 우승국임을 전 세게에 알리는 깃발이다. 국기는 곧 국가라는 의미다.

국기는 어느 나라든 국가의 경축일이나 중요 행사 때 게양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3,1절과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을 5대 국경(國慶) 일로 정하고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했다.  또 나라의 뜻깊고 경사스러운 날이라 법정 공휴일로 정하고 쉬면서 경축하는 마음을 갖도도록 했다.


10월 9일 한글날은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게양하는 사람들보다 게양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9일 오전 11시쯤 한 아파트 단지의 태극기 게양 실태를 살펴봤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분다. 집집마다 물결치듯 펄럭여야 할 태극기가 잘 보이지가 않는다. 아파트 건물에는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한집씩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어떤 아파트는  60세대가 사는 1개 동에 국기를 달랑 한 집만 게양한 집도 있고 2개동 120 세대가 사는데 국기가 네집만 게양한 아파트도 있다. 아파트는 대부분  젊은이들이 살고 있다. 공휴일이라 집에서 쉬는데도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에는 관심이 없다.


왼쪽 2개 동 200여 세대 중 1개 동(중앙)만 밑에서 위로 네집만 태극기를 달은 것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른쪽 1개 동은 아래 한집만 태극기를 달았다.

왼쪽 2개 동 120여 세대 중 1개 동(중앙)만 밑에서 위로 네집만 태극기를 달은 것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른쪽 1개 동은 아래 한집만(단풍나무위) 태극기를 달았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하기 전 조선은 문자만 없었던 게 아니라 조선을 상징하는 국기(國旗)도 없었다. 조선에 국기가 생긴 것은 불과 140여년 전이다. 1882년 고종황제는 박영효를 특명 전권대신 겸 수신사로 일본을 방문하게 한다.

박영효는 일본행 메이지환(明治丸) 선상에서 영국인 선장의 조언을 받아 조선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제작했다. 박영효는 숙소에 최초로 태극기를 게양해 조선국 외교사절단 숙소임을 깃발로 표시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박영효는 태극기의 상징성을 고종에게 아뢰고 공식 승인을 받아 조선국 국기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 10월 15일 태극기를 대한민국 국기로 정식 공포 했다.

 

국내에 있을 때는 애국심이 없다가도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돤다'라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이 아닌 성 싶다. 필자가 프랑스 파리에 갔을 때 느낀 일이다. 누구나 프랑스 파리에 가면 한번쯤 에펠탑 전망대를 올라가 보게 된다. 파리 마르스 광장에 세워진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 세계박람회 개최 관문으로 세워진 높이 324m의 철탑이다.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프랑스 파리 마르스 광장 에펠탑(사진 중앙아 필자)

프랑스 파리 마르스 광장 에펠탑(사진 중앙이 필자)



에펠탑 전망대에 오르면 파리 시내가 다 보이고 벽면에는 명암판 크기의 각국 나라 국기가 일열로 빙 둘러져 나열돼 있다. 필자는 우리나라 태극기도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았다. 눈을 빙 돌리다 보니 태극기가 내 눈을 멈추게 한다. 세계각국 나라 국기와 나란히 있는 태극기가 그렇게 당당해 보일 수가 없다. 국내에 있을 때는 태극기에 별 관심도 갖지 안았다. 그런데 외국에서 태극기를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며 눈시울이 촉촉해진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조국'이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음을 느꼈다.



 

국경일에 태국기 게양은 당연한 국민된 도리다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은 당연한 국민된 도리다




국경일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그 나라의 가장  뜻깊고 의미 있는 날을 선정해서 국경일로 정하고 국기를 게양 한다.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은 국민의 도리고 국민이 지켜야 할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다.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국경일에 놀면서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것은 평소에 국가관과 애국심이 결여됐기 때문이다. 한번 쯤 외국을 다녀와야만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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