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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시민기자> 관광 화성...먹거리촌의 활성화로부터
수원만의 음식문화 개발 보존방안 우선 논의 돼야
2008-10-07 02:51:15최종 업데이트 : 2008-10-07 02:51:1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상준

수원하면 떠오르는 음식문화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수원갈비가 떠오를 것이다. 수원갈비가 수원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된 것은 과거 수원에 우시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시장은 1940년 전국의 소장사와 소들이 대거 몰려 전국최대의 우시장으로 명성을 날렸다. 
우시장과 도축장이 들어서면서 항상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고기를 쉽게 공급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수원갈비가 유명해진 이유일 것이다. 
수원시가 수원화성복원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유적의 복원과 보존의 이유도 있겠지만, 수원시의 발전과 관광문화의 활성화로 인하여 시민들의 생활이 좀 더 윤택해 지기를 바라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출동! 시민기자> 관광 화성...먹거리촌의 활성화로부터_1
수원갈비

어느 나라를 가 봐도 그곳에 맞는 관광 상품과 먹거리가 있다. 
여행객 중 일부는 그곳의 음식문화를 체험해 보고자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 수원화성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관광지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먹거리 문화 또한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그러나 정작 수원의 음식문화는 그리 자랑스럽게 내세울 만한 것이 못 된다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수원의 여러 번화가에는 무수히 많은 음식점들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몇 안 되는 한정식 집들을 제외하고는 전통음식만을 고집해서는 장사가 안 되기에, 손님이 몰릴 수밖에 없는 술과 안주거리로 장사를 하는 가게들이 많다. 
물론 관광객들이 소주에 닭꼬치를, 맥주에 감자튀김을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관광객들은 먼 이국땅으로 관광을 와서까지 식상한 메뉴들에 또 한 번 실망을 느끼지 않을지 의심이 간다. 

다른 나라의 관광지를 가보면 잘 꾸며진 식당도 있지만, 노천식당가와 노점상들이 북새통을 이루어 또 다른 관광과 음식문화에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 많다. 
한국은 정부의 노점상 정책상 도시미관의 저해, 도로·교통 질서 혼란, 보건위생 침해라는 시각으로 도로교통법·보건위생법 등을 적용한 철거·단속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생계가 곤란한 빈곤층이 대부분인데, 이를 단속함으로써 길거리 먹거리문화는 사라지게 되었고 서민들의 빈곤 탈출 역시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 수원에는 우시장도 도축장도 없다. 이름만 수원갈비로 남아 갈비집들은 값싸고 마진이 좋은 호주산이나 국내산 육우 등을 쓰는 가게들이 대부분이고, 타지에서 들여온 한우는 산지에 비해 비싸기 이를데 없다., 국내산 갈비대에 외산 품종의 쇠고기를 붙여 파는 식당까지 등장을 했다. 
과연 이러한 음식들을 수원의 전통음식문화로 내세울 만한 상품이 될까. 수원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문화 축제도 수원은 유명무실해져 버린 수원갈비만을 내세운다. 

대안은 무엇일까. 
현재 화성 전시관이나, 박물관, 무형문화재 전수회관등 역사와 문화재의 전시나 연구는 활발할지 모르지만, 음식문화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수원갈비의 유래를 비롯한 수원갈비의 본연의 맛 개발이라던가 수원만의 음식문화를 개발하고 보존하는 일이 우선 논의 되어야 할 것이다. 
굳이 전통음식이 아니더라도 역사적 관광지의 향기에 맞게 민속 음식점 같이 토속 음식을 만드는 먹거리촌을 만들어 활성화 시키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화성의 개발로 인해 많은 주택가들과 상가들이 그 상권이나 가치를 잃은 지 오래 되었다. 
관광지 주변의 상가들이나 주택가들을 전통 먹거리 식당들로 개조해 운영하도록 수원시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것도 한 방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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