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진짜 어렵네
2010-08-08 17:39:45최종 업데이트 : 2010-08-08 17:39:45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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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음운의 차이로 뜻이 달라진다. 그 중에 모음이 잘못 사용되어 틀린 경우가 많다. 우리말에서 이런 경우가 비교적 흔하다. 자음의 차이(문과 물, 밤과 발 등)는 발음의 차이도 확연하고 뜻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다음의 예문에서 (1)~(2)는 모음이 헷갈려 틀리는 경우고, (3)~(4)는 자음이 잘못된 경우다. 우리말 진짜 어렵네_1 이는 한글맞춤법 54항에 규정을 두고 있다. 종래에는 '군(나뭇군)'과 '꾼(심부름꾼)' 등으로 쓰여 많이 혼동되었다. 그런데 이것을 '꾼'으로 통일하였다. '심부름꾼, 익살꾼, 일꾼, 지게꾼, 때깔, 귀때기, 볼때기, 판자때기, 뒤꿈치, 팔꿈치, 이마빼기, 코빼기, 빛깔, 성깔, 겸연쩍다' 등의 접미사 표기가 모두 같은 차원에서 된소리 표기를 인정한 것이다. 참고로 '겸연쩍다'가 변한말이 '계면쩍다'이다(계면쩍게 웃다./그녀를 쳐다보기가 계면쩍어 피식 웃었다.). '착잡하다(錯雜--)'는 형용사로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뒤섞여 어수선하다.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뒤섞여 어수선하다. ≒잡착하다. - 기분이 착잡하다. '착잡하다(錯雜--)'도 발음을 잘못해서 표기의 오류가 발생한다. 이는 [착짜파다]라고 발음한다. 이 단어는 한자어다. 하지만 '착잡'을 한자 표기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실 한자를 적지 않은 한자어 독음은 당황스럽고 낯설다. 그러다보니 표기가 헷갈린다. 이 단어는 한자어이지만 오늘날 의미 없는 발음만 남아 순우리말처럼 쓰인다. 이러한 한자어 어근을 이해하면 표기의 혼동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윤재열, 엉겁결, 움츠리다, 겸언쩍다. 착잡하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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