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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햇볕이 뜨거워요
시원한 곳에서 휴식하며 건강 관리하기
2010-08-09 18:08:38최종 업데이트 : 2010-08-09 18:08:38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요즘 날씨가 굉장히 무덥다. 예전에는 덥다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요즘은 뜨겁다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바깥 온도가 너무 높아서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 특히 시원하게 냉방이 되는 실내에서 바깥으로 나오면 그 차이는 더 하다. 올해부터 대형건물의 경우 냉방온도를 26℃ 이상으로 맞추도록 되어 있지만 26℃란 온도도 바깥의 30℃ 이상에 비하면 시원한 온도다. 예전에 백화점이나 은행 안에 보이던 피서객들도 여전히 보인다. 

어휴~햇볕이 뜨거워요_1
어휴~햇볕이 뜨거워요_1


며칠 전에는 아는 할머니가 운명하셔서 장례식을 도와 드릴 겸 충청도까지 다녀왔다. 바쁜 장례일을 하느라 더위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내가 좋아하던 할머니였기 때문에 이것저것 생각을 하지 않았다. 
수원 연화장에 모셔진 할머니의 시신을 운구하고 충청도까지 내려가는 동안 무더웠다. 가만히 있어도 등에 땀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였지만 좋아했던 할머니를 마지막 보내는 길이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충청도에 도착해서 차량에서 내리니 숨이 턱 막혔다. 넓은 시골 평원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와 아스팔트 도로 위의 열기가 더해지니 사람들은 시원한 그늘을 찾기에 바빴다. 그래도 나는 스스로를 젋다라고 생각하고 여기저기 음식을 나르며 조문객들을 대접했다. 

대부분이 더위 때문에 자리에서 움직이는 것을 꺼려했다. 하지만 나는 더위에 상관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러길 한시간 가량 지났다. 하관을 하는 시간이 되어서 뙤약볕에 서 있는데 조금 어지러운 기분이 들었다. 그냥 있으면 쓰러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당장 그늘로 뛰어가 시원한 물을 들이켰다. 그리고는 하관하는 장소에 다시 와서 일꾼들이 서있는 천막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뙤약볕에 있는 것보다 그늘에 있는 것이 훨씬 더 시원했다. 

다행히 내가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이 되다보니 나 스스로가 못 견딜 정도로 몸이 이상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몸의 이상을 감지하고 그늘을 찾아다녀 다행이 아무일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가끔씩 뉴스에서 이 더운날 바깥 일을 하다가 더위 때문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런 소식들이 장난이 아니구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장한 청년이 나도 강한 햇빛과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이 되니 몸의 이상을 느낄 정도였다. 시골 농부들이 아침 일찍 그리고 오후에 농사일을 하고 낮에는 낮잠을 자는 이유를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더위 때문에 시원한 곳만을 찾아다닐 수는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더운 곳에 죽치고 앉아 있을 수 만도 없다. 더운 곳에서 일을 하다가도 시원한 곳에서 휴식하며 체력과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이 뜨거운 여름에 나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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