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해가 일찍 뜨니까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도 그만큼 빨라진다. 겨울과는 달리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다. 겨울에는 해가 뜨는 시간이 늦어서 아침에 눈을 뜨면 이불에서 일어나기가 싫어진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다. 그러니 더 많은 시간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초등학생 시절에 읽었던 동화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부지런한 농부와 게으른 농부가 있었다. 부지런한 농부는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끝낸 후 아내와 함께 밭일을 하러 나간다. 게으른 농부는 해가 중천에 뜰 즈음에 잠에서 깨어 일어나 일을 하려고 보니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다시 낮잠을 청한다. 낮잠을 자고 보니 오후가 되고 곧 저녁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아예 밭일을 나가지 않게 된다. 게으른 농부는 게으름 때문에 자신의 집이 불에 타고 있는 것도 모른채 불에 타서 숨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동화속의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세대들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6~8시간 정도된다. 하루 24시간 중 1/3을 잠으로 보낸다. 그리고 쉬는 시간, 밥먹는 시간을 빼고 나면 8시간 정도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가 된다. 자세히 계산해보면 하루 중 우리가 눈을 뜨고 미래를 위해서 의미있는 일을 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40세 남자가 앞으로 80세까지 살수 있을 것이라 가정을 하고 하루의 1/3, 즉 8시간동안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라고 가정을 하자. 그러면 1년, 365일 동안 2920시간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생활을 40년 지속한다면 11만6800시간을 일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간이란 무한정 긴것 같지만 엄밀히 계산을 해보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대, 20대때는 젊은 혈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지만 그 이후로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나이든 어른들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하루를 평균치로 살아가는 것보다 한시간 혹은 두시간을 더 살 수 있다면 평생을 계산했을 때 그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하게 나타날 것이다.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가난이 찾아오다가도 도망을 간다고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남들보다 더 빨리 하루를 시작하면 그만큼 남들보다 앞서가게 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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