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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한여름 밤의 축제 열려
어린이 상점운영 등 다채로운 공연 큰 성과
2010-08-16 11:02:02최종 업데이트 : 2010-08-16 11:02:02 작성자 : 시민기자   김기승

태극기 물결이 일렁이는 경수로를 따라 달려간 곳은 장안구민회관.
비가 오락하는 일기가 고르지 못한 날인데도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행복장터가 열려 많은 시민이 북적거렸다.

'사람이 반갑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받아들고 장터에 막 들어서는데 "아저씨 요것보세요" 라며 어린이 상점주인이 불러 세운다.
집에서 쓰던 물건과 직접 만들었다는 학용품, 장난감,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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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상점에 몰려든 몰려든 손님

꿈꾸는 한여름 밤의 축제 열려_2
물건을 고르고 물건 값을 주고 받는 광경

주변에는 도서류와 의류, 미역 등 생필품 판매하는 녹색나눔장터와 부침개에 막걸리, 묵무침과 쥐포구이와 간단한 음료수를 판매하는 녹색 알뜰장터로 각 각 구분 되어 열리고 있었다.

이날 녹색나눔장터에는 어린이들이 운영하는 상점이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았다. 순수한 고사리 손이 물건을 팔고 잔돈을 거슬러 주고받는 광경은 흐뭇해 보였다.
이 광경을 보면서 몸에 전율이 흐른다고 할까. 판매를 하는 모습들이 대견했다.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과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와 도서, 장난감등 물건 값은 100원에서 많게는 1000원, 다양한 가격으로 매겨져 있다.
이 물건들을 돗자리를 깔아 마련한 상점에 진열해놓고 판매를 하는 광경은 여느 어른들이 운영하는 판매점과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해 냈다.

물건을 살펴보니 어릴 적에 입었던 옷과 갖고 놀던 장난감에서 볼펜, 액세서리, 인형도 있었다. 
그 중에 500원이 넘는 도서류 코너에는 동화책과 위인전이 진열돼 있었고 그 중에서 모자와 손지갑은 이날 인기품목에 올랐다. 

이틀동안 도서판매 담당으로 봉사에 나선 새마을 장안구문고회 김숙경 지도자는 "어린이 상점을 운영하는 목적은 기존의 물건들을 재활용하여 가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보자는 '저탄소 녹색성장 캠페인' 일환으로 마련됐어요. 학교에서는 어린이회 주최로 알뜰시장을 열어 나눔 사람을 교육과정으로 실천하잖아요? 이젠 열린 공간 구청앞마당에서도 어린이 상점을 열수 있도록, 관에서 주도하여 만들어낸 행복"이라며"보기에도 얼마나 아름답습니까?"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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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나눔장터 현장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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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한여름밤의 축제 공연 광경

 
엄마와 함께 온 한 남자 어린이는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더니 무려 다섯 개나 고르고 "엄마~ 돈 내세요"라는 응석에 싫지 않은 표정으로 슬쩍 계산하는 엄마의 모습은 좋아 보였다.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는 조원초등학교 5학년 윤지수 김혜림 어린이의 "저희들이 쓰던 물건이예요. 또래 친구들에게 팔아 불우이웃돕기 성금 내려고요." 라는 대답이 참으로 예뻤다.
행복 장터는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장안구청이 기획하고 새마을 부녀회, 문고회가 주관했다.
이 행사가 일시적이 아닌 계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람이다.

2010 꿈꾸는 한여름 밤의 축제는 (1부: 행복장터 17시-19시. 2부: 행복공연 19시-21시)13일-14일 이틀 동안 축제가 열렸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주최로 열린 축제장에는 3000여 시민이 참여했는데 행복장터에는 벼룩시장, 수지침 시연, 페이스 페인트 등 체험활동과 함께 장안구 문고회의 녹색 나눔장터의날, 장안구부녀회의 불우이웃돕기 녹색 알뜰장터도 열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수원사랑장학회에 기부한다.

행복공연 첫날인 13일은 구민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아프리카 공연단(아닌카), 수원시립합창단 등의 공연이 있었으며, 둘째 날인 14일에는  한누리 아트홀에서 에리카 퓨전국악그룹공연단, 극단 마고의 뮤지컬, 수원 레인보우 경음악단이 출연하여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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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녀를만난곳 100m전' 가수 이상우 씨를 비롯하여 '엄마는 뿔났다의 유승찬, '먼지가 되어'의  김시영이 부르는 감미로운 노래와 율동으로 감동과 사랑을 듬뿍 선사했다.

장안구민회관, 행복장터, 녹색나눔장터, 김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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