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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드네프르강의 미소
산도 강도 사람도 그 뜻대로 살게 두라
2010-08-23 07:08:07최종 업데이트 : 2010-08-23 07:08: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우크라이나 드네프르강을 보고 한없이 부럽고 부러웠다. 드네프르강 어디를 가도 사람이 있다.
오랜 세월 흐르고 흘러 맑은 강줄기를 따라 사람들이 살고 있다.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한가로운 명상이 있다. 즐겁고 활기찬 소년,소녀들의 멱감는 모습 그리고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족 단위로 바닷가 모래밭에서 해수욕을 보여주듯 가족간의 어울림을 보여주기도 한다. .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 했다. 신체(身體)의 모발(毛髮)과 피부(皮膚)는 부모(父母)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한자성어다. 새삼 이 말을 가지고 한자공부나 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네 강토가 일제에 의해 짓밟히고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짓밟힌 일이 있다.  사실 우리네 좁은 영토야말로 소중한 문화재를 다루듯 조심하고 조심해야할 일이다.

사진으로 본 드네프르강의 미소_1
드네프르 강가 고려인 리조트 러시아에서부터 흘러온 드네프르강이 흘러흘러 맑고 맑기만 하다. 그 강 위를 한가로운 아가씨가 노를 저어가고 있다.

사진으로 본 드네프르강의 미소_2
하늘이 어딘가? 드네프르 강을 보트를 타고 돌아보았다. 강가 갈대밭이 장관이다.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우리는 길을 낸다고 낸 길 때문에 길을 찾기 위해 방황해야 하는 처지다. 그렇게 건설이라는 미명하에 어지럽혀 놓은 것도 모자란 것인가? 한 번 재단된 자연은 돌이킬 수 없다. 

강은 우리의 몸을 맑게 하는 심장과도 같다. 그러니 이 재앙을 보고 방관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 있다. 그 누가 앵무새 언론을 통해 거짓 선전한다 해도 그것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다. 사람의 몸에 상처를 내고 칼질을 하는 일이 사람을 살리는 일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크라이나에는 드네프르 강이 흐른다. 드넓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걸맞게 러시아에서 시작되는 우크라이나 드네프르 강은 상류만이 러시아, 벨로루시를 흐르고, 수도 키에프를 거쳐 남쪽으로 흘러 흑해로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강이다. 강의 총 길이는 그 기준을 달리해가며 1,800KM, 혹은 2,280KM를 흐른다고 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1,800KM라 한다. 그것은 러시아, 벨로루시를 제외한 우크라이나만을 기준으로 한 경우일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으로 본 드네프르강의 미소_3
드네프르 강을 보고 감탄 감탄사가 절로 나는 찬란한 맑음을 보았다. 저 강에 뛰어들고 싶다. 그냥 수없이 그런 충동을 느낄만큼 맑았다.

사진으로 본 드네프르강의 미소_4
드네프르 강은 말한다. 그냥 두면 그대로 예술이다. 드네프르 강을 보며 그 어떤 예술품을 볼때보다도 찬란한 감탄사를 남발해도 좋았다.

북서부의 작은 지역을 흐르는 강들이 발트 해로 흘러들어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연은 오랜 세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았을 때 발고 맑아진다. 

사람이 도시를 경험하고 문명을 배우면서 지식은 늘지만, 순수성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세상사람 그 누구도 사람이 개발을 해서 자연경관이 좋아졌다고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미 인공폐수나 인간의 문명이 파괴한 것을 인위적으로 씻어내는 일 말고 말이다. 

우크라이나의 동서를 관통하는 드네프르 강을 볼 때마다 맑고 맑은 강줄기를 보며 한없이 부러워했다. 그러던 중 헤르손 인근의 한 고려인의 사업장을 찾은 적이 있다. 드네프르 강 인근에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잇는 사람이다. 

그의 안내를 따라 바라본 드네프르 강을 보고 감탄하고 감탄했다. 자연은 손대면 이미 자연이 아니다. 자연을 능멸하지마라. 자연은 사람이 살리는 것이 아니다. 그대로 두면 알아서 사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드네프르강, 4대강,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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