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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을 바라보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도라지
2010-08-19 11:30:12최종 업데이트 : 2010-08-19 11:30:12 작성자 : 시민기자   이지아

어릴 적, 이맘때쯤 부모님을 따라 산에 가면 가끔 도라지꽃이 핀 것을 본 적이 있다.

푸른 잎을 자랑하는 초록색 나무들 사이에서 도라지꽃은 보란 듯이 보랏빛이나 흰빛을 자랑하며 예쁘게 피어오른다. 그런 도라지꽃을 나는 참 좋아한다.

뭐랄까? 도라지꽃을 바라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왠지 마음에 불순함이 사라지고 순수함만 남는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인지 도라지꽃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이란다.

도라지꽃을 바라보며_1
도라지꽃을 바라보며_1

뭐든지 '빨리빨리'를 외치는 요즘의 세태.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남녀의 교제가 100일을 넘기 힘들다고 한다. 사랑도 조급함의 시대에 살고 있나 보다.

하지만 도라지꽃은 왠지 느낌이 다르다. 
서두르지 않고 뜨거운 태양 아래 7~8월에 조용히 꽃망울을 터트린다. 봄꽃을 질투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피어오른 도라지꽃을 보며 젊은 사람들이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한번쯤 생각해 줬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 본다.

우리는 '빨리빨리'라는 생활 습관 때문에 햄버거, 스파게티, 피자 등 패스트푸드와 같은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지고 있다. 
이런 음식들은 당장 먹기에 편하고 맛있게 느껴지나, 아이들에게 아토피 등과 같은 질병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해로운 음식이다.  

도라지꽃을 바라보며_2
도라지꽃을 바라보며_2

하지만 소박해 보이지만 고운 빛을 자랑하는 도라지는 정반대의 음식재료가 된다.
도라지를 고추장, 고춧가루 등에 무쳐서 도라지무침으로 먹으면 반찬으로 맛이 그만이고, 아빠들의 술안주로도 톡톡히 한 몫을 해낼 수도 있다.

또한 도라지는 폐와 인후기관에 그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잔기침을 많이 하는 등 인후기관이 약한 사람은 도라지를 감초와 함께 달여 먹으면 아주 좋다. 우리 아이도 어릴 적 천식이 약간 있었는데 도라지 달인 물을 먹이면 기침이 많이 잦아들곤 했다.

보기도 이렇듯 예쁜 도라지꽃. 우리 몸에도 두루두루 유익한 음식이니 모두들 열심히 드셔도 될 듯하다.

도라지, 천식, 기침, 감초, 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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