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많은 현자들은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누군가는 그것을 최악의 죄라고도 칭했고, 누군가는 그것은 다만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도 하였다. 행해야하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_1 나 자신을 위해 자신을 발전시키라는 말은 물론 옳은 말이다. 백번이고 천 번이고 그것이 나에게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해 나를 발전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나 자신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나를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고 언제든 내가 그 사람들의 힘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나를 믿는 그들에게 내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싶기도 하다. 물론 그것이 주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나는 사람들의 인정이 사람에게 있어서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이루어내고 세상에 떳떳해지고 싶다. 그래서 또 나는 작은 성취감에 흥분하여 나태해진 나를 꾸짖는다. 어느 정도까지만 하면 된다는 어릴 적의 내 잘못된 습관이 아직도 내 발목을 붙잡는다. 어렸을 적부터 인내심이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었다. 부모님은 그런 나에게 바둑이나 검도 등 인내심이 필요한 것들을 많이 해보라고 권하셨지만, 여전히 그런 생각들이 남아있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 근래 몇 년은 특히 나 자신을 뜯어고치는 계기가 되었다. 살면서 이렇게 자신감이 충만할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나를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제쳐놓고서라도, 내 자신부터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 그래 못 할 것이 어디 있겠는가. 주어진 시작점은 분명 모두가 다를지 모르지만, 모두들 비슷한 결승점을 보고 달리는 이상 죽도록 달리는 수밖에 없다. 한 번 시작한 이상 끝을 봐야겠다. 이미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이상, 열심히 살아보지 않고서야 인생을 논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내일이 달라 보인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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