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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나 간판 표기도 문법 교과서 역할한다
간판이나 상호, 기타 상품 이름도 다수에게 미치는 영향 커, 바른 표기해야
2008-07-25 16:40:38최종 업데이트 : 2008-07-25 16:40:38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상호나 간판 표기도 문법 교과서 역할한다_1
'벗꽃'은 사용하지 않는 합성어. '벚꽃마을'이 자연스러운 표기.
'벗꽃마을'이 있다. 
아름다운 산자락에 예쁜 집을 지어 놓았다. 지나가다보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그런데 이름이 '벗꽃마을'이다. 이는 아마도 '벚꽃마을'을 잘못 표기한 듯싶다. 
이 지적에 대해 주관한 곳에서 친구라는 의미의 '벗-'으로 이름을 지은 것이라고 우길 수도 있다. 하지만 '벗꽃'은 사용하지 않는 합성어로 자연스럽지도 못하다. 지금이라도 '벚꽃마을'로 했으면 한다. 

상호나 간판 표기도 문법 교과서 역할한다_2
'호도'도 잘못된 표현. 호두나무의 열매는 '호두'라고 한다.
'호도'도 잘못된 표현이다. 호두나무의 열매는 '호두'라고 한다. 속살은 지방이 많고 맛이 고소하여 식용하며, 한방에서 변비나 기침의 치료의 약재로 쓴다. 

상호나 간판 표기도 문법 교과서 역할한다_3
'안성맞춤'이 바른 표기.
경기도 안성시하면 떠오르는 말이 '안성맞춤'이다. 
'안성맞춤'은 안성에 유기를 주문하여 만든 것처럼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요구하거나 생각한 대로 잘된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그 양복이 너한테는 딱 안성맞춤이로구나.) 
또 '조건이나 상황이 어떤 경우나 계제에 잘 어울림.'(혼자 살기에 안성맞춤인 오피스텔)을 표현할 때도 쓴다. 

상호나 간판 표기도 문법 교과서 역할한다_4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뷔페'가 바른말.
'부페'는 외래어 표기법이 잘못되었다. 
'뷔페'가 바른말이다. 외래어 표기에 대해서 관대한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부페'면 어떻고 '뷔페'면 어떠냐는 것이다. 
이 표현은 외래어이기 때문에 정해진 규칙이 없고, 그때마다 자의적으로 말하고 표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은 일차적으로 외래어 표기법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외래어 표기법도 모른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를 한국어로 적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서 외래어 표기법은 국어의 일부다. 외래어는 외국어에서 들어오는 말이기 때문에 태생은 외국이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말 속에서 사용되고, 우리들의 의식에 젖어든다. 
이제는 우리가 널리 쓰는 국어가 된다. 외래어지만 어엿하게 국어사전에도 표제어로 오른다. 

간판이나 상호, 기타 상품 이름도 불특정 다수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는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어 있어 공익적인 성격이 짙다. 따라서 이러한 것에 대한 표기는 정확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은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한글이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정작 우리말과 글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경향도 많이 있는 듯해서 안타깝다. 
자긍심만 가질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부터 바르고 고운 말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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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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