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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은 인생 공부가 어디 있으랴
"글은 인격...기사엔 생명력이 있어야 한다"
2010-07-15 08:06:21최종 업데이트 : 2010-07-15 08:06: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기승

좋은 일을 만들기 위한 만남이라는 건 좋다. 여기에 서로 간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그거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닌가. 
여태껏 알면서도 좋은 만남을 만들어내지 못한 나를 원망하는 시간에 잠긴다. 먹고사는 데에 열정을 지펴도 모자랄 요즘 궁상을 떤다고 독자들은 지청구해댈지는 몰라도 사실 나 스스로 뜻이 깊고 다정다감한 모임을 주선해본 적이 없었다는 걸 자책하는 게다. 

가뭄에 내리는 단비라 당장 해갈은 안 되겠지만, 인생을 살면서 좋은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작은 모임에서 알게 됐다. 

공보실 담당공무원과 열띤 토의 광경
현장취재에 대한 의견교환
며칠 전 해피수원뉴스 시민기자 몇몇의 만남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우영 주간님의 말이 지금도 내 마음의 단비가 되어 인생을 정립시켜주고 있다.

"글은 인격이다. 또한, 기사에는 생명력이 있다."라는 짧은 그 말을 들으면서 남모를 군기가 잡히는 것을 느꼈다. 그간 볼멘소리만 표출하고 트집과 투정을 부려대는 편중된 글로 일관해 왔었기에 더욱 그랬다. 

사회를 바라볼 때 삐딱한 눈초리로 바라만 본다면 나 자신이 바르지 못한 관념에 사로잡혀 맑은 사회를 만드는 일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

일반적으로 시끄러운 정당이나 단체를 살펴보면 상호 간의 작은 일에 얽매여 양보와 미덕을 소홀히 해 소원한 관계가 되곤 한다.

내가 하는 것은 옳고 남이 하면 잘못이라는 잘못된 의식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다. 
"세상을 볼 때 자신만이 아닌 모두와 소통하고, 냉정한 마음가짐으로 현상을 주시하라. 거기에서 얻어진  팩트를 근거로 글을 써라. 그게 바로 생명력과 인격이 함유된 기사다."

평상시에 자주 듣던 말이었지만 내 마음을 사로잡게 했다. 보약이 따로 없다 
또 한마디, "감정에 의한 배타적인 내용과 군더더기 기사는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한다. 기자의 눈은 맑아야 하며 마음은 정직해야 한다. 사실적인 근거를 소홀히 하고 추상적인 글, 전해 들은 얘기를 억지 춘양식으로 가져다 붙이면 안된다.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된 사실만을 전달하는 것이 기자의 의무다." 이 말은 해피수원뉴스 김우영 주간님의 고견이다. 

이보다 더 좋은 인생 공부가 더 있으랴. 내 귀에 들려온 말들이 마음속 깊이 파고드는 걸로 보아 무더위에 흐느적대던 마음에 제대로 약발이 됐다.

자유로운 담소를 나누는 자리였지만 함께한 시민기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정론에 마음을 보탰다. 언제나 그랬듯이 시끌벅적 만남의 장을 휘젓는 김성희 시민기자님과 항상 가족의 안녕을 핑계 삼아 빨리 집에 가야 한다며 비워져가는 호프 잔만 나무라는 김해자 시민기자님, 그리고 언제나 사람좋은 박종일 시민기자님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모임으로 챙긴 인생건강은 올여름 복달임에 비교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현장에서 내가 시민기자라고 말할 때 귀담아듣는 사람 별로 없었다. 일반시민이 듣기엔 생소하겠지만, 인터넷매체를 통해 시민기자가 활성화된 지는 꽤 됐다.

기존 신문 방송에서도 시민기자 역할론을 강조하는 등 '오마이뉴스'를 선두로 '해피수원뉴스' 시민기자 역할은 오늘날 전국에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마디로 국내에서 선두그룹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수천여 시민기자가 해피수원뉴스를 만들어 간다. 그렇지만 모든 이가 활발한 활동을 하는 건 아니다. 활동하는 사람은 백여명에 달한다. 시민기자 활동에는 간섭이 없다. 시민기자는 자유이기 때문이다. 

글에 인격을 담고, 생명력 있는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여기에 살아 있는 삶의 현장 소식만을 전달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해피수원뉴스 독자여러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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