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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블루윙즈, 부산 잡고 리그컵 4강 진출
이운재의 선방 속 승부차기 끝에 승리
2010-07-15 09:18:42최종 업데이트 : 2010-07-15 09:18:42 작성자 : 시민기자   유현석

수원 블루윙즈, 부산 잡고 리그컵 4강 진출_1
사진/수원 블루윙즈 축구단
수원 블루윙즈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공방전 끝에 부산 아이파크를 제물로 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 공식 데뷔전에서 리그컵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수원은 14일 저녁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8강전에서 부산에 3-3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6-5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는 일진일퇴의 접전으로 진행됐다. 부산이 매번 앞서갔으나 수원이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부산은 박희도가 두 골을 뽑아냈고, 수원은 하태균과 김두현의 골로 부산의 우위를 허용하지 않았다. 연장 전반에도 먼저 골을 넣은 팀은 부산이었다. 연장 전반전 유호준이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수원의 호세모따가 골을 기록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염기훈은 2도움을 기록해 수원의 추격에 앞장섰다. 

승부차기에서는 이운재가 두 차례 부산의 슈팅을 막아내는 맹활약으로 수원의 4강행에 혁혁히 공헌했다.
최성환은 마지막 키커로 나서 수원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수원은 서울과 7월28일 리그컵 결승행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팽팽한 샅바싸움이 이어지던 전반 16분 예상외의 장면에서 골이 터졌다. 중앙선과 근접한 왼쪽 측면 먼거리에서 날린 부산 박희도의 감아차기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에 빨려 들어갔다. 수원 수비진은 부산 공격수들의 움직임에 신경을 쏟은 터라 박희도의 프리킥을 막아내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23분 하태균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는 부산 수비진이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다. 수원 공격진에 비해 수적우위를 점하고도 왼쪽측면에서 나온 김두현의 크로스를 놓치고 만 것. 부산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한 공을 하태균이 잡았고,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수원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후반 12분 박희도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김상록이 왼쪽에서 내준 공을 양동현이 잡은 후 박희도에게 전달했다. 박스 밖 오른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박희도는 중앙으로 살짝 치고 들어온 다음 호쾌한 왼발 중거리포로 수원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부산의 우위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9분 염기훈이 올린 코너킥을 박스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두현이 골로 연결했다. 두 팀의 균형추가 또 다시 맞춰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연장 전반 4분 부산이 먼저 골을 터뜨렸다. 김창수가 오른쪽 측면을 질주한 후 중앙으로 크로스를 내줬다. 이를 유호준이 방향만 살짝 바꾸는 정확한 헤딩으로 수원의 골문에 비수처럼 꽂았다. 

집념의 수원은 이번에도 부산의 우위를 허락하지 않았다. 연장 전반 13분 호세모따가 왼쪽에서 올라온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은 후 골로 연결했다. 부산 수비진은 크로스는 물론이고 호세모따의 움직임을 막는데도 실패했다. 

연장 후반은 홈팀 부산의 우위 속에 진행됐다. 그러나 이운재의 선방과 수원 수비진의 투지에 고전하며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수원은 이현진의 빠른 발로 활용해 부산의 뒤 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의 공격도 이렇다 할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리그컵 4강행의 주인공을 가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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