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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얼굴이 초조하고 불안해 보인다
부동산거래 활성화 처방이 시급하다
2010-07-21 06:39:00최종 업데이트 : 2010-07-21 06:39:0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친구야! 저녁에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면 어깨가 한없이 무겁고,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가슴이 답답하기만 해"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는 친구의 하소연이다.
"왜 그래? 일이 잘 안되나 봐? 소주한잔 먹고 마음 달래. 너 답지 않게 기죽지 말고" 라고 위로하며 친구의 어깨를 어루만져 준다.

대학졸업 후 중소기업 건설크레인 영업부터 시작하여 이사까지 오르며 걱정 없이 잘 나가던 친구였다.
IMF한파가 몰아치면서 회사를 나와 처음으로 사업을 해보겠다고 시작한일이 소금 중간도매 및 판매업이었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벌이가 신통치 않아 이것저것 방향을 잡지 못 하더니 택배업에 뛰어들어 조금씩 기반을 잡아갔다.
몇 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삿짐센터로 진출했다.
작지만 실속 있는 사업으로 사장님 소리도 듣는 친구였다.

친구의 얼굴이 초조하고 불안해 보인다_1
친구의 얼굴이 초조하고 불안해 보인다_1

"지금은 IMF보다 더 안 좋아, 지금 이삿짐 뿐만 아니라 부동산중개업 인테리어업체 모두가 한겨울이야. 꽁꽁 얼어있어. 언론에서는 경제가 좋아진다는데...... " 긴 한숨을 내쉬며 소주한잔을 단숨에 마시는 친구의 얼굴은 초조하고 불안해 보인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거래마저 끊기면서 집이 팔리지 않아 새집으로 이사를 못하거나 입주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그에 연관된 업종까지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라고 하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일감이 완전히 실종된 상태라고 한다.

더욱 심각한 일은 가을이사철은 이삿짐센터의 최고 성수기이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긴 터널이 언제까지 갈지,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처방책을 제시해야 한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독감에 걸려 고통 받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희망을 처방해 주어야한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힘들어하는 이삿짐센터를 비롯한 관련업종에 종사하시는 모든 이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환한 웃음으로 새벽부터 뛰고 또 뛰어도 힘들지 않은 그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부동산시장 침체, 이삿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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