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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치료하는 의사 선생님
2010-07-23 16:02:35최종 업데이트 : 2010-07-23 16:02:3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숙
아침부터 굵은 빗줄기가 요란하게 베란다 유리문을 노크하길래 내다 봤더니 온 천지가 뿌연것이 광교산이 사라졌다.  아마도 광교산이 비와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있는 중인가보다. 광교산은 나 잡아봐라 하며 꼭꼭 숨은 것인가보다.

음악으로 치료하는 의사 선생님_1
꼭꼭 숨은 광교산

사람들은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어디론가 가려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오는 쪽만 쳐다 보고 있다.
나도 이 사람들처럼 가야 할 곳이 있다. 안양음악학원으로 일주일에 3번씩 음악치료를 받으러 빗속을 뚫고 천둥 번개 소리가 무섭고 두려워도 눈 보라가 몰아쳐도 쉬지않고 가서 열심히 음악치료를 받아야 한다.

음악으로 치료하는 의사 선생님_2
버스 기다리는 중

병원에만 의사 선생님있는 것이 아니라 음악 학원에도 음악 치료사가 있다.
중증환자인 나를 치료하느라 너무도 수고가 많으신 이주홍 선생님은 나의 미약한 부분을 정확하게 진료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처방전을 내려주지만 처방전을 받고도 쉽게 치료 되지 않는 나의 노래....
  
1%의  재능도 없던 난 희망을 놓지 않고 이주홍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100% 노력한 덕에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이고 보니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기분이다. 언젠가는 퇴원을 할 것이고 그땐 자신있게 노래자랑대회에도 도전 할 것이다. 

폭우속을 뚫고 음악학원으로 가면서 잠깐 생각에 잠긴다. 
오늘은 어떤 비법으로 내 노래를 다듬어 주실까? 또 어떤 노래를 배울까?

오늘의 배울 노래는 태진아의 '사랑은 돈보다 좋다'란 노래다.
'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로 시작해서 
'사랑에 미쳐는 봤니. 사랑에 올인해 봤니. 사랑에 울어도 보고 사랑에 웃어는 봤니. 사랑에 미쳐도 보고 사랑에 올인해 봤다. 사랑에 울어도 보고 사랑에 웃어도 봤다. 세상다 준다해도 사랑과 바꿀수 없어. 아무리 돈이 좋아도 사랑과 바꿀수는 없어. 사랑은 사랑은 사랑은 사랑은 사랑은 돈보다 좋다' 라는 가사다.

사랑은 돈보다 좋다는 것은 결혼 전 잠시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결혼해 새 생명을 잉태하는 순간 생각은 바뀔것이다.

요즘 산부인과 진료비가 한번에 보통 10여만원, 신생아때 맞는 주사가 100만원정도, 그중에는 몇 만원 짜리 주사도 있지만 한번에 24만원 짜리 주사도 세번이나 맞아야 한단다.
유치원때 부터 사교육비로 시작해서 대학졸업 할 때까지 수많은 돈이 지출된다.

맞벌이를 해도 감당하기 힘든 액수의 돈이 흘러 나간다.
지금은 사람 수명이 80-90세 정도인데 아이 키우랴, 집 장만하랴, 노후 대책까지 세우려면 10원이라도 아껴야 한다.
젊은이들이여! 결혼 전에 마음껏 사랑하다 결혼 후에는 현실에 적응하며 지혜롭게 생활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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