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감사패 대신 감사장으로!
2008-06-03 23:28:49최종 업데이트 : 2008-06-03 23:28:49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
교직경력이 30년이 넘으니 그 동안 받은 감사패, 공로패, 표창패, 기념패 등이 몇 개 된다. 교육청에 근무할 때는 발령을 받아 떠나는 사람에게 재직 기념패를 해 주는 경우를 보았는데 정말 받는 사람이 고맙게 여길 지 의문이다. 감사패, 과시용으로 제작되고 활용되어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 이런 것을 경험한 이후, 어느 단체에서 감사패를 준다고 하면 거기에 들어가는 제작 비용 대신 상품권을 주든가 아니면 감사장을 달라고 부탁한다. 주고 받는 '패'는 감사의 표시보다 주는 사람이나 그것을 받아 전시하여 놓는 사람이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작 비용도 만만치 않아 작게는 10만원에서 몇 십만원 짜리까지 있다. 은혜나 자선을 받았을 때 그에 따른 감사를 표시하는 것, 당연지사라고 본다. 얼마 전, 우리 학교 독지가 한 분이 도서실에 책 234권을 기증하였다. 담당부장이 초안을 잡고 교장이 수정 보완하여 감사장 문구를 정성껏 만들었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