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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2010-07-13 18:14:26최종 업데이트 : 2010-07-13 18:14:26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그 전공을 그대로 이어서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과연 얼마나 될까? 나 자신도 그렇게 전공을 이어가지 못한 경우에 속한다. 전공은 토목이지만 대학입시에서 어떠한 목표없이 토목이라는 전공을 선택했다. 하지만 4년이라는 대학 수학기간동안 토목이라는 과목이 나와는 적성이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졸업을 한 후에는 가구제조회사에서 2년을 일했다. 2년 동안 가구제조회사에 일하면서 낮에는 아파트 건설현장에 안전모를 쓰고 뛰어다니고 저녁에는 사무실에서 가구 설계도면을 분석하고 다음날 생산을 준비하곤 했다. 그렇게 바쁘게 뛰어다니다보니 2년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갔다. 

가구회사를 퇴사한 후 사회복지시설에서 7년째 근무 중이다. 사회복지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힘이 들었다. 그렇게 힘든 시간도 7년이 쌓였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가끔은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들에 대한 후회가 생길 때가 있다. 대학 4년 동안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공부한 것들이 이제는 쓸모가 없게 되었다는 생각에 돈이 아까운 마음도 있었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 _1
안철수 박사가 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와중에 안철수 박사가 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내가 수년동안 살아왔던 인생이 그렇게 헛되고 후회스러운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안철수씨는 의과대학에서 6년을 공부했지만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는 프로그래머로 전직을 하고 10년간 소프트웨어 회사의 CEO로 일을 한다. 10년이 지나서는 돌연 은퇴를 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지금은 대학교수로 일을 하고 있다. 물론 나와 안철수 박사를 비교하기에는 무리한 점이 많이 있다. 

하지만 안철수 박사는 자신의 변화무쌍한 삶에 대해서 후회를 하지 않는다. 
의과대학 6년동안 공부를 했던 것들이 지금은 아무 쓸모가 없게 되버렸지만 그 당시에 열심히 살았던 삶의 태도가 지금의 삶의 기초가 된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하며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안철수 박사는 강조한다. 

나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점이 있었다. 
전공한 것과는 무관하게 살아왔던 삶에 대해 원망하고 후회한 적이 많았지만 안철수 박사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을 읽고 삶의 태도를 많이 전환했다. 나도 어떻게 사느냐에 중점을 두고 살아보려고 한다. 아직은 젊고 꿈이 있기에 후회만 하고 살기에는 너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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