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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과 배려가 있는 예절교육 받고 왔습니다
생활공감 주부 모니터단 7월 정기 모임
2010-07-13 20:30:51최종 업데이트 : 2010-07-13 20:30:51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도 소.중.대로 나누어지는 것을 처음 알았다.  
'소효'는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을 드리는 것이고, '중효'는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그중 으뜸인 '대효'는 입신양명하는 것이다. 

오늘(13일) 수원시 생활 공감 모니터단 7월 정기 모임은 수원시 예절 교육관에서 교육받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오랜만에 한복을 입고 다소곳이 앉아 동방예의지국의 국민답게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과 나라 밖에서 보는 효의 나라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경과 배려가 있는 예절교육 받고 왔습니다_1
공경과 배려가 있는 예절교육 받고 왔습니다_1


여러 분야의 생활 방식이 서양화함에 따라 우리의 전통적인 인사말들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단적으로 부조금 봉투에 적는 수의서식은 아직까지 꼭 지켜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봉투에 인사말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곤혹스럽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요즈음 아예 인사말이 인쇄 된 봉투가 쓰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보내는 이의 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부터 축하나 위로할 자리의 부조금 봉투에 적는 인사말 하나에도 조심을 하고 예를 갖추어 거기에 맞는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점점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절에 대해서 교육을 받았다. 명절이나 집안 어른들을 찾아 뵐 때 절을 하지만 특별하게 교육받지 않고 어른들이 하는 것을 보고 했기 때문에 잘못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 남자와 여자가 공수하는 것도 다르고 상가와 평상시에도 같지 않은데 모르고 있었다. 

평소에 큰절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강사님의 시범을 보고 나니 훨씬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싶어 교육의 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큰댁이나 집안 어른들을 찾아 뵐 때 훨씬 맵시나게 절을 할 수 있겠다. 

공경과 배려가 있는 예절교육 받고 왔습니다_2
공경과 배려가 있는 예절교육 받고 왔습니다_2

공경과 배려가 있는 예절교육 받고 왔습니다_3
공경과 배려가 있는 예절교육 받고 왔습니다_3

방을 옮겨 다도와 다식 만들기를 했다.  우리나라 고유 과자의 하나로 녹말·송화·검은깨 따위의 가루를 꿀이나 조청에 반죽하여 다식판에 박아 만들며, 흰색·노란색·검은색 따위의 여러 색깔로 구색을 맞추었다. 
어설프게 시작한 다식 만들기는 주방경력 십 수 년으로 금방 익숙해져 앙증맞고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졌다. 

먼저 아이들과 남편이 생각났다. 주부들은 다 그렇다. 작은 먹을거리도  집에 있는 식구들이 목에 걸리곤 한다. 특히 우리 집 떡돌이 작은 아이는 엄마의 솜씨 좋은 것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 줄 텐데. 

요즘 우리들은 시간에 쫓기다시피 생활하고 있다. 멋과 여유가 있는 차를 마시기보다는 빨리 빨리 먹고 마실 수 있는 음료를 더 선호한다.  그래서일까 화도 잘 내고 참을성도 부족하다. 
평소 전통 다도를 즐기는 격식을 다 차릴 수는 없지만 멋과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과하다하지 않을 것이다. 

공경과 배려가 있는 예절교육 받고 왔습니다_4
공경과 배려가 있는 예절교육 받고 왔습니다_4

오래 전 사임당 교육원에서 친구들과 전통예절 체험하던 때가 새삼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오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예절교육의 필요성과 마음에 양식을 담뿍 담고, 돌아오는 길은  코고무신을 신은 새댁처럼 발걸음도 사뿐사뿐 경쾌했다.

생활공감 주부 모니터단, 예절 교육관, 심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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