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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시작되다...무엇을 할까?
대학 진학을 위해 내신보강에 매진할 계획
2010-07-19 21:32:53최종 업데이트 : 2010-07-19 21:32:53 작성자 : 시민기자   전화주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하계방학식이 지난 16일에 있었다.
여름 방학이라 하여도 초·중생들처럼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보다 이른 하교와 일주일의 꿀맛 같은 휴가가 주어지기에 많은 학생들이 이번 여름방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방학 시작되다...무엇을 할까? _1
필자의 반에 붙어 있는 여름방학 시간표

방학 시작되다...무엇을 할까? _2
여름방학식을 앞두고,,

특히 이번 여름 방학은 2학년 학생들이 수험생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방학이라 하여 재미있는 계획들을 세우고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몸짱이 되기위해 보충수업으로 체육을 듣을 계획이라는 친구, 홍익대 입시를 위해 그림공부에 열중하겠다는 친구, 지금부터 수능공부에 들어가겠다는 친구 등이 있었다.

나도 이번 여름방학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계획을 짜면서 두가지 갈래에서 오랜시간 고민을 하였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놓지 못했던 패션 공부를 할 것인가, 평소 부족했던 수학공부를 체계적으로 해나갈 것인가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여름방학을 하루 앞두고 수학공부에 매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어제 어머니께서 학원비 봉투를 보시면서 한숨을 쉬시기에, "요즘 많이 어려우세요?" 라고 여쭈어보았더니,
"어제 아버지께서 필요하시다고 하셔서 그동안 일해서 번 돈 다 보내드리니까, 남는게 없더구나. 팔도 다쳐가며 겨우 번 돈인데, 통장에 10만원 남기고 보내는데, 허무하더구나. 뭣하려 돈을 버나 해서 말이다. 요즘 워낙 불경기라지만, 일할 맛이 나지 않는구나." 

하시며 카드를 쥐어주시는데,, 어머니의 축 처진 어깨가 어찌나 안쓰러워 보이던지... 평소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아픔을 알게 되자, 그 두 갈래에서 고민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죄송스러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실기로 패션 디자인과로 가는 방법을 찾아보니, 다른 면접 없이 내신 점수로 들어가는 것이라기에 수학공부를 체계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계획으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고, 내신 보강에도 힘쓰기로 하였다.

방학 시작되다...무엇을 할까? _3
담임 선생님께서는 센스 있는 한마디를 적어 주셨다.

특히 이번 주 부터는 1학년 수학 수업과 2학년 수학 수업을 병행하여 수능에도 대비할 생각인데, 마음을 굳게 먹은 만큼,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축 처진 부모님의 어깨에 힘을 실어 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 열심히 공부해서 힘 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여름방학, 수능, 계획, 전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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