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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무강, 소원성취를 도당굿판에서 빌어봅니다
24일 열린 경기도 도당굿 공개행사에 다녀와서
2008-05-25 22:04:28최종 업데이트 : 2008-05-25 22:04:2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만수무강, 소원성취를 도당굿판에서 빌어봅니다_1
경기도 도당굿판 고사상 차림
24일 만석공원내 야외무대에서 큰 굿판이 벌어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도당굿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2008 경기도 도당굿 공개행사'가 그것.

시대적 변화로 인해 문화와 전통을 쉽게 접할수 없는 현실에서 살아 숨쉬는 전통 굿판을 직접 접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경기도 도당굿은 경기도 일대의 한강 이남 지역에 전승하던 마을굿이다. 뛰면서 굿을 하는 황해도.평안도 지역과 앉아서 경을 구송하는 충청도의 굿에 비해 화려한 사설과 절재된 춤사위, 그리고 독자적인 경기도 전통무악으로 그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만수무강, 소원성취를 도당굿판에서 빌어봅니다_2
마을에 있는 경계를 다니면서 모든 부정을 막는 의식 . . "돌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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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무강, 소원성취를 도당굿판에서 빌어봅니다_3
부정.잡귀.잡신이 굿판에 범접하지 못하게 하는 의식 . ."부정굿"
마을의 안녕.태평.풍요를 기원하는 경기도 도당굿은 돌돌이, 장문잡기, 부정굿, 도당 모셔들이기 등으로 진행된다. 
활짝 웃고있는 돼지머리.떡.과일.북어.막걸리 등 화려하게 차려놓은 고사상 앞에서 무당은 홍철릭에 빗갓을 쓰고 부채와 방울을 들고 굿상주위를 돌며 장단에 맞쳐 춤을 추는 모습은 옛 시골에서 벌어진 마을굿판의 추억으ㅜㄹ 생각나게 하는 값진 시간이었다.

종교를 뛰어넘어 우리 민족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지켜나가는 일 또한 우리 기성세대들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이를 잘 계승 발전시켜 전통굿 행사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행사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만수무강, 소원성취를 도당굿판에서 빌어봅니다_4
자손들에게 명과복을 주는 의식.. "제석굿"
                     
이날 펼쳐진 주요 굿판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돌돌이: 마을에 있는 경계를 다니면서 모든 부정을 막는 수살의 기능을 갖고 있는 의식이다.
2. 부정굿: 굿청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부정을 풀어버리고 잡귀, 잡신이 굿판에 범접하지 못하도록 한다.
3. 시루굿: 시루말은 세상이 생긴 내력부터 시작하여 각종신격들을 청배해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한다
4. 제석굿: 무당이 굿상 앞에서 장삼에 흰 고깔을 쓰고 부채와 방울을 들고 춤을 추면서 자손들에게 명과 복을 준다.
5. 신장대감굿: 신장굿에서는 오방신장기를 뽑게 하여 재수를 가려보고 공수를 주며 대감굿은 굿판에 모이는 많은 대감들을 기쁘게 함으로써 인간들에게 재복을 준다.
6. 손굿: 손굿은 과거에 천연두나 마마 같은 병이 있을때 손신의 노여움을 타서 병이 돈다고 하여서 마마신을 잘 대우하는 굿거리다.
7. 군웅굿: 군웅굿에서는 군웅머구리라고 하는 생닭을 이용한 각종 수배를 막는 행위와 사방에 활을 쏘아 수부를 막는 행위 등이 특징이다.
8. 뒷전: 의딩이라는 재담꾼이 날몰라타령 등을 부르게 되며 중모리, 중중모리, 잦은모리 등에 맞추어서 판패개제 소리로 갖은 소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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