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을 탐하는 자들이여
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노출은 이제 그만
2010-06-22 15:50:39최종 업데이트 : 2010-06-22 15:50:39 작성자 : 시민기자 임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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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낮의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해수욕장이 개장을 하고 여름 용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인터넷 포털사이트 어른이나 아이들 할 것 없이 섹시SEXY라는 이름으로 노출을 감행하고 있다. 얼짱의 시대를 지나 몸짱의 시대가 도래했다. 식스팩이니 쵸콜렛복근이니 하면서 복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람의 인상이나 됨됨이 보다는 첫인상에서 보여지는 섹시함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 버린 시대이다. 하지만 노출이 단순한 볼거리나 상품화로 끝나면 문제가 없겠지만 제2, 제3의 범죄로 이어지는 것이 문제이며 사회적 병폐이다. 이제 겨우 말을 떼는 아이들도 온갖 미디어에 노출되어 섹시 컨셉을 말하고 있다. 지금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성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이 노출 때문은 아니겠지만 조금씩 허용해 버린 도덕의식 때문에 담벼락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요사이 성범죄는 어둡고 은밀한 장소가 아닌 대낮에 공공연한 장소에서 벌어진다. 인터넷을 통한 무분별한 음란물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성을 상품화하고 기쁨을 위한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도덕적 판단을 흐리게 하여 순식간에 범죄의 길로 들어서게 하고 있다. 아찔한 노출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기분 좋은 감정을 갖는 사람보다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노출을 즐기는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버스나 지하철, 길거리에서 자칫 시선을 잘못 돌리면 성 추행범이나 치한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자기들의 노출에 대한 자유가 있듯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의 자유를 보장해 주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단지 무덥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노출을 감행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신을 절제할 수 있는 미덕이 필요한 때이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이 어디 잘못이겠는가? 하지만 그들의 놀이에 희생양이 되어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불편함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다. 노출이라는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음란으로 병들어 가는 세상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지 말자. 노출을 한 시대의 현상으로 단순 취급해 버리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노출을 탐하는 자들이여 자신의 몸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을 자신의 깨끗하고 적나라한 마음을 보여 주고 싶어 하는 마음노출증으로 대처하는 것은 어떻겠는가? 자신의 마음을 노출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사회는 만들어 질 것이다. 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노출은 이제 그만 '노 NO'할때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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