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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이 뭔가요?
2010-06-14 16:08:28최종 업데이트 : 2010-06-14 16:08: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선미
지난달 5월은 여자들이 '5월의 신부'를 꿈꾸는 달이니만큼 결혼식도 많았다. 
나 또한 그 무리에 끼었으니 몇 달간은 정신없이 바빴던것 같다.
주위에 친구들 또한 결혼한 사람이 없어 어른들께 물어도 보고 결혼상담사에게 상담도 받으며 결혼준비를 했다. 결혼식 당일,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을 했고, 마침내 부부가 되었다.

보통 결혼식이라 하면 새하얀 드레스만 떠올리기 쉬운데 난 특히 폐백이 기억에 남는다. 파랑과 빨강의 혼례복도 이쁘지만 폐백의 의미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폐백이 뭔가요?_1
폐백이 뭔가요?_1

폐백이라 함은 결혼식의 마지막 순서이며, 신랑의 가족에게 정식으로 예를 갖추어 첫인사를 올리는 절차를 말한다.
폐백음식 가운데 가장 화려하게 치장된 폐백닭은 번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닭은 시계가 없던 시절 시간을 알려주는 영물이었기 때문에 조상들이 집에서 정성들여 키운 닭은 잡아 혼례상에 올렸고 그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진것이라고 한다.

대추는 시아버지에게 올리는 것으로 부와 자손번창 약속의 의미를 담고 있다. 
폐백을 받은 시아버지는 신부의 치마에 밤과 대추를 던져주는데 대추는 자손을 많이 낳아 번창하라는, 밤은 조상을 잘 모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육포는 시어머니에게 올리는 음식으로 부모님을 공경하여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지방마다 풍습이 달라 올리는 음식이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번창하고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는 같을것 같다.
폐백 마지막 무렵 신랑과 신부가 대추 하나를 나누어 먹는데, 대추씨를 가져간 쪽이 주도권을 잡는다니 다소 엉뚱하긴 하지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새하얀 드레스 결혼식도 좋지만 여러가지 많은 의미가 담긴 전통혼례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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