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시범학교, 그 진실은 무엇인가?
진짜 교육의 의미를 잊어버린 시범학교의 한계
2010-06-14 19:00:03최종 업데이트 : 2010-06-14 19:00:03 작성자 : 시민기자   전화주

시범학교.
시범학교 또는 실험학교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피교육자의 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연습이나 실습을 하기 위한 학교와, 새로운 교육방법이나 내용실현을 도모하는 실험을 위한 학교의 2가지 의미가 있다.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신교육을 보급시킬 목적으로 경영되는 모범적인 학교라는 뜻으로 사용되며, 한국의 경우에는 교육부 시 ·도지정 연구학교가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수원 시내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시범학교가 시행되고 있는데, 항상 그 장점만 비출뿐, 실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보여 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시민기자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보니 그러한 문제점들과 자주 부딪치게 되는데 이 기사를 통해 시범학교의 문제점과 앞으로 변화해야할 부분들에 대하여 간단히 적어 보겠다.

작년 본교의 경우 통일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되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통일 교육을 실시하였는데, 틀에 박히지 않은 창의적인 교육으로 많은 학생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북한의 가요 듣기, 북한 애니메이션 보고 느낀 점 말하기, 통일 퀴즈대회 개최 등은 그 인기가 뜨거웠는데, 이러한 수업들을 통해 친구들은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들을 조금이나마 벗겨낼 수 있었다. 
생각지 못한 열기에 놀란 학교 측에서는 조그마한 공간을 이용해 통일 교육관을 만들기 까지 했는데, 그 내부가 보기 좋게 꾸며져 있고, 다양한 자료들도 구비하고 있어 많은 친구들이 이용하곤 하였다.

시범학교, 그 진실은 무엇인가?_1
시범학교, 그 진실은 무엇인가?_1

그런데, 올해 단지 시범학교가 끝났다는 이유로 학교에서는 통일교육을 그만두기 시작하였다. 
자주 있었던 통일 교육시간은 자습시간으로 바뀌었으며, 다양한 행사들도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마치 언제 통일 교육 시범학교였냐는 듯 태도가 바뀐 학교측을 보며 시민기자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특히 통일 교육관이 교생 실습실로 바뀐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비용을 투자하여 통일교육관을 만들어 놓고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며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필자는 학교들이 시범학교가 끝나기만 하면 돌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선사하는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끝나는 날짜만 세고 있는 학교가 진정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교육은 짧은 시간으로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고 본다. 길게 지속적으로 행해 질 때 비로소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의미가 퇴색되어지고 있는 시범학교들. 이번에는 학교가 돋움반 시범 운영 학교로 지정되어 돋움반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지난번의 실수가 번복될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생각할 줄 아는 어른들이 늘어나기를 기도해 본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