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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들의 겨울나기
자연을향한 관심과 배려에 감사를
2008-01-24 20:49:07최종 업데이트 : 2008-01-24 20:49:0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시민기자는 지역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며 지식을 전달해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북수원도서관을 자주 찾는다.
또 도서관에서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잠깐씩 도서관 옆 정자공원에 들러보곤 한다.

언제나 깔끔하고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연산홍, 쭉 뻗어있는 노송들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시민들에게 푸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이름 모를 예쁜 꽃나무들, 그리고 잣나무, 소나무들은 매서운 추위에 겨울나기가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추운 겨울을 무사히 잘 지내고, 병충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공원 담당자의 배려와 조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겨울에 잎이나 줄기 등을 갉아먹는 해충이 나무가 아닌 짚에 알을 낳음으로써 애벌레가 짚 속으로 모이게 되고, 봄이 오면 나무의 짚을 풀어 불에 태워버리면 해충을 죽게 하기 위해, 나무에 예쁘게 옷을 입혀놓은 것이 따뜻해 보였고 인상 깊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나무 하나하나에도 정성과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 계신 관할 담당부서 모든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

아지랑이 아롱거리는 따뜻한 봄날엔 겨울 옷을 훌훌 벗어 버리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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