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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을 '코리아의 전설'로 남기자
대한민국 축구팀, 16강 넘어 8강...불가능은 아니다
2010-06-08 15:00:52최종 업데이트 : 2010-06-08 15:00: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6.2지방선거도 끝났다. 
얼마 전에 일어난 천안함의 비극은 선거바람에 잊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이제 3일 후면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로 선거의 후일담도 사람들 뇌리에서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집집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아니,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들리기 시작했다. 웃을 일도 별로 없는 요즈음 많은 사람들은 지구촌 축제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16강에 진입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2002년 6월의 함성이 또다시 재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을 '코리아의 전설'로 남기자_2
남아공월드컵을 '코리아의 전설'로 남기자_2
어제 저녁 우리 집 가장은 빨강색 티셔츠 한 장을 들고 들어왔다. 평소에 프로야구 '광(狂)팬'임에도 불구하고 올 6월은 남아공월드컵 축구에 올인 할 모양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프로야구에서 종목이 축구로 바뀌었으니 야구개막식 이래 '윙윙'거리는 야구장의 소리를 당분간 듣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야구에 별 취미가 없는 나로서는 은근히 시원하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귀도 안 들리는 모양이다. 집으로 들어오는 순간 옷도 벗지 않고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 볼륨을 잔뜩 높이고 프로야구 L과 T팀을 응원한다. 
양 팀의 골수팬이라 채널 두 군데를 동시에 보고자하니 리모콘이 불이 날 지경으로 눌러 댄다. 거실 책상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아이도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몰입하니 나의 잔소리도 소용없다.

그런 남편이 붉은 티셔츠를 들고 들어왔으니 당연히 반갑다. 
개인적으로 야구보다는 축구를 더 좋아한다. 이름을 아는 선수들도 간간히 있고 경기 규칙이 야구보다는 좀 쉬워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의 영향이 지대하다. 그땐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토가 들썩거릴 정도로 4강 신화를 이루었으니 축구를 사랑할 수밖에. 

세계축구의 변방이었던 우리나라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을 향해 비상의 날개를 폈다. 
허정무감독과 23명의 우리나라 선수들은 역대 최강팀이라고 하니 틀림없이 우리들의 꿈을 이루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민들 또한 응원의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우리 국민들은 모두 붉은 악마가 되어 함성을 지를 결전의 날 12일(토) 그리스(피파랭킹12위)전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전력이 있는 만큼 이번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우리 태극전사들이 2010 남아공월드컵은 '코리아의 전설'로 남는 해로 기록되었으면 한다. 

조별 예선 첫 경기는 6월 12일(토) 오후 8시30분에 그리스와, 17일(목)엔 아르헨티나(피파랭킹7위)와 역시 오후8시30분에 치러진다. 23일(수) 새벽 3시 30분엔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피파랭킹20위)와의 경기가 있다.

단 한 팀도 만만한 상대가 없을 정도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피파랭킹(47위)면에서 보다 우위이다. 
하지만, 우리민족 특유의 기개와 단합이 그 어느 민족보다 뛰어난 만큼 지금껏 해왔던 그대로 실력을 보여준다면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의 승승장구로 인해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갈등과 대립'의 양상을 '상생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남아공월드컵을 '코리아의 전설'로 남기자_1
2002년 월드컵 수원시 나혜석거리 응원 장면/사진 이용창
'어게인 2002' '렛츠고 투게더' '당신의 레즈(Red's)는' '대~한민국 짝! 짝! 짝! 짝!짝!' '대한민국의 꿈은 이루어진다' 등의 표어처럼 또다시 일어나 붉은악마 티셔츠로 갈아입고 거리와 광장에서 함성을 모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16강 아니, 8강 진출을 위해 힘껏 소리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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