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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건전지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어야
2008-01-23 19:54:33최종 업데이트 : 2008-01-23 19:54:33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현배

다 쓴 건전지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어야_1
다 쓴 건전지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어야_1

'아프다'라는 일본어 '이타이'에서 유래된 이타이이타이병은 뼈가 흐물흐물해지고 약간의 충격에도 바로 부러져 결국 몸의 모든 뼈들이 으스러져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환경병이다.
이 병은 중금속인 카드뮴이 강에 버려져 인간에게 노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동안 강력한 독성을 가진 카드뮴과 납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는 폐건전지는 사용 후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되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지하수로 유입되거나 대기를 오염시키는 등 대책 없이 처리 되었다. 
일부 학교와 행정기관에서는 따로 수거함을 설치하여 폐건전지를 수거해 처리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최근 수년간 급작스럽게 늘어난 휴대용 전자제품의 사용은 폐건전지가 가져올 수 있는 피해를 방관할 수 없게 만들었다.

다 쓴 건전지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어야_2
다 쓴 건전지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어야_2

올 1월부터는 폐건전지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대상 품목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폐건전지를 버릴 때에는 반드시 분리수거 하여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많은 세대가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는 우체통 모양의 푸른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모든 아파트와 주택가에 설치되지 않고 이를 알리는 홍보의 효과도 미미한 상태이다.

다 쓴 건전지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어야_3
다 쓴 건전지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어야_3

분리수거 문화가 정착되면서 종이, 고철, 플라스틱의 재활용은 자원의 순환을 가져와 경제적, 환경적 이득을 동시에 가져왔다. 
편의점에서 용기면 하나를 먹어도 우리는 습관적으로 비닐소재의 1차 포장지와 발포소재의 용기, 나무젓가락을 분리해서 처리할 만큼 의식이 성숙해져 있다.
폐형광등을 분리하여 배출하는 문제도 시행 초기에는 많은 부분 혼선이 있었으나 부피가 크기 때문에 집안에서 쉽게 쓰레기통에 넣지 않고 분리배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폐건전지의 경우에는 작은 부피로 인하여 다른 쓰레기와 함께 그냥 넣어 버리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한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의 강제화와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위한 수거함 확충, 홍보, 교육을 통해서 빠르게 이루어 내야 할 부분이다.

다 쓴 건전지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어야_4
폐건전지 수거함

폐건전지의 재활용은 자원의 재활용 개념을 넘어 맹독성의 중금속이 우리들의 생활환경에 끼칠 수 있는 원인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수거함의 개수를 무한정 늘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폐건전지의 위험성을 알리고 쉽게 버리지 않는 의식을 가지도록 교육과 홍보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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