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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나의 모습이 결정된다
여러분이 바라는 그릇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만들어 보세요
2008-04-16 08:46:58최종 업데이트 : 2008-04-16 08:46:58 작성자 : 시민기자   송인혁

좋든 싫든, 우리는 깨어있는 내내 쉴새 없이 스스로를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들을 끊임없이 내뱉죠.
'아~놔 (我=나)~' 
그렇습니다. 나를 의식하는거죠 ㅋㅋ
그런데, 여기서의 '나'는 진정한 나의 모습이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서 의식되는 자신의 모습이라는 점 아시죠? 몇번 말씀드렸듯이 자아(自我)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특정 관계에서 형성된 자신의 모습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스스로의 모습을 완전히 다르게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다 아는 얘기죠? 하지만 이것은 아는 것만으로 그쳐서는 안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주란 것도, 지구란 것도.. 이 세상은 우리가 의식하는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실제 우주의 모습이 다르다 할지라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식물에 이름을 붙여주지 않으면 그 식물은 그저 우리가 떠올리는 순간에만 존재하는 개체일 뿐입니다. 
말장난이지만, 그래서 이 세상에 진리란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규정될 뿐이죠. 단기적 진실이나 공리일 뿐인 거죠. 
우리 개개인의 모습은 이런 우주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내가 어떤 집단에 있느냐, 내가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모습이 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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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권에서는 우리 사람을 '인간(人間)'이라고 표현합니다. 사람 사이에서 우리가 규정되는 거죠. 
영어권에서는 사람을 Person이라고 부릅니다. Person은 그리스어 페르조나(Persona)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배우들이 연극을 할 때 가면을 쓰고 했는데요, 이 가면을 페르조나라고 합니다. 결국 우리의 모습은 진정한 자신이 아닌 자신의 역할에 따라 연기하는 가면의 모습인 거죠. 그것이 Person입니다.

자신의 REAL ME(즉 자기)와 그리고 인식되는 모습인 자아. 이 두가지가 일치되기란 생각처럼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우리가 삶을 살며 고통스러워하는 많은 부분의 핵심은 '자기'를 잃어버리는데에 있지 않나요. 자기의 진정한 모습은 이것이라고 느끼는데, 정작 자신은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겁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의 모습이 남들과 비교해 결코 못나거나 문제가 있는게 아님에도 스스로가 문제가 있으며 뒤쳐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요.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남들보다 열정이 풍부하고 에너지가 많으며 쿨한 사람이지만 정작 본인은 스스로를 힘들어하며 문제가 있다고 느끼며 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대인관계가 참 좋고 업무활동도 유연하게 잘 처리하는 사람임에도 스스로를 무능력하고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합니다. 
정말이지 예쁘고 똑똑하고 뛰어난 여자분이 있는데 그 분은 자신을 하찮고 게으른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배려의 화신'이라고 부를만큼 남들을 배려하고 잘 이해해 주는 분도 있는데 정작 본인은 까칠하고 남들에게 쉽지 않은 사람이라서 외톨이라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우리라는 존재가 타인에 의해 집단에 의해 규정됩니다만, 내가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나 자신의 행동과 태도 역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남이 규정해 놓은 나의 '그릇'의 모양에 따라 그 안에 담기는 물의 모양이 결정되어 버리는 형국인거죠.
실제로의 나의 모습은 큰 꿈을 가진 가능성을 지닌 사람인데 쪼잔하고 이해심도 부족한 사람에 의해 자신이 형편없는 철부지 같이 느끼게 되고 자신의 삶에서도 그런 행동을 보인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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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다소 적극적으로 내가 속한 그룹을 내가 원하는 쪽으로 옮겨타 보는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를 바꾸기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아무리 바꿔본들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노력한들 본인의 물의 모양이 상대방의 인식이라는 그릇에 의해 결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꼭 현재의 그릇을 버리고 다른 그릇으로 옮겨탈 필요도 없습니다. 맘에 안든다고 배우자를 버리겠습니까? ㅎㅎ 그보다는 여러분이 바라는 그릇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만들어 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우리의 삶에 기대치 않았던 돌파구를 마련해 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그릇에 자신을 노출시켜 보세요. 우주가 여러개라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고, 이내 스스로 물 바깥으로 걸어 나와 물의 모양에 지배되지 않는(그보다는 영향력을 적게 받는) 생각들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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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시공간의 개념 조차 달라집니다. 
오늘은 비가 오고 있는데요, 평소엔 발이 젖을까 찝찝하던 날이지만 어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촉촉하고 싱그러운 반가운 봄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생각없이 먹던 밥도 정말 맛있습니다. 똑같은 풍경을 봐도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잊을 수 없는 낭만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과는 몇시간을 얘기해도 몇분을 얘기한것처럼 시간이 빨리가고, 어떤 사람은 몇분을 얘기해도 몇시간을 얘기한 것 같습니다. 

요즘 저는 기분이 아주 행복한데요 ㅎㅎ  저의 생각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피드백을 주고 계시답니다. 피드백이 따로 안 보이니 과연 이 인간 글에 누가 답장을 하고 있으려나?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그러고 계시답니다 ㅋㅋ 특히 매일매일 저에게 피드백을 주는 분들이 계시는데 너무너무 감사하답니다. 그리고 제가 메일 보내듯이 저에게도 좋은 이야기를 보내주는 후배 녀석이 있는데 특히나 스페샬 땡큐 ^^ 

여러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제 생활에 찾아온 변화 중의 하나는 '시간이 굉장히 빨라졌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하루종일 일만 하다가 지쳐서 집에 돌아가는 것이 제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친구들과 메신저로 수다를 떨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사무실에 앉아서 늘 일정에 쫓길 수 밖에 없는 일들에 묻혀서 사느라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대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요즘은 완전히 다르답니다. 언제나 제 생활의 중심에는 요즘 여러분이 들어서 있답니다. 
매일매일이 즐겁고, 또 새로운 목표들을 수립했고 이루어 갈려고 하고 있답니다. 하루에 잠을 몇시간 안 자도 피곤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럽죠? 여러분도 저랑 같이 그릇을 공유해 보기를 권합니다 ^^
ㅋㅋ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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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누구와함께 있느냐, 사람, 인간, 자기, 자아, 페르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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