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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아마추어 토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자랑스럽다
2010-06-23 20:08:35최종 업데이트 : 2010-06-23 20:08:3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신희
월드컵이 있을 때마다 지인들끼리 점수 맞추기 내기를 하는 것이 월드컵을 보는 또 다른 재미다. 사실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끔은 상대편에게 스코어를 더 주는 경우도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부녀회 사람들과 재미로 이번 월드컵 점수 맞추기 내기를 했다. 

월드컵과 아마추어 토토_1
새벽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시민들.

2:0, 1:1, 2:1 등 다양한 점수를 정하고 1인당 1만원씩 건다. 가끔 지게 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어차피 경기가 끝나고 결과를 알게 되면 내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고 함께 파티를 벌인다. 점수를 맞춘 사람이 일방적으로 돈을 전부 가져가는 경우는 없다. 

재미로 내기를 한 것이고 그 돈을 가지고 재테크를 할 것도 아니고 불우이웃돕기를 할 것도 아니었다. 단순히 함께 어울린 사람들끼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전날 있었던 축구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가장 크다. 

어제 있었던 대한민국 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정말 흥미진지했다. 축구에 그렇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결과만 보겠다고 했고 비록 여자이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녁에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축구를 보겠다고 한다. 

나도 축구에 대해서는 그렇게 광팬은 아니다. 그냥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결과도 궁금할 뿐이다. 나는 이번 대한민국 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1:1 무승부를 점쳤다. 무승부가 나도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꼭 이기고 우리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었다. 

사실 나이지리아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태였지만 그래도 방심할 수 없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승부에 힘을 실었다. 

새벽 5시 경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무의식적으로 TV 리모콘을 손에 들고 TV를 켰다. 아직 경기가 진행중이었다. 스코어는 2:2 동점이었다. 내가 걸었던 1:1에서 멀어진 것을 보고 아쉬웠지만 아무튼 꼭 비겨서 16강에 진출하기를 바랐다. 90분 경기가 끝나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함께 내기에 동참했던 부녀회 친구들과 점심식사를 먹기로 했다. 

모두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것과 점수 맞추기를 해서 나온 결과를 두고 이야기하느라 바빴다. 비록 내 돈 1만원을 잃기는 했지만 함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먹거리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더욱 좋은 것은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자랑스럽고 내가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

월드컵 축구, 내기, 토토, 박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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