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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다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 (1)
수원체육문화센터에서 매월 셋째주 수요일 만나요.
2008-03-20 00:21:21최종 업데이트 : 2008-03-20 00:21: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아나바다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 (1)_2
많은 분들이 이른 시간에도...
매월 셋째주 수요일 오전 10시면 어김없이 시민들을 찾아 오는 수원체육문화센터 내  아나바다 장터.
많은 종류의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함께 있어 봄바람 솔솔 부는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 없을 듯 하다.
수원체육문화센터(전화 273-3030, 아나바다 장터 담당자 내선전화 103번)는 영통구 영통동 962-3번지 수원소각장 내에 있다. 가까이에 영통지역난방공사도 있다.

그래서 시민기자 출동! 
그런데 출동하는 마음이 급하다 보니, 시민기자는 10부제가 시행되는 것을 잊은 듯 하다. 
들어서는 입구에서 멈추라고 손을 들고 계시는 분은 주차장에서 일을 하시는 우리 어르신. 
"오늘 9일 입니다. 다음에는 안됩니다. 하지만 오늘만 들어 가세요" 주차를 시켜 주신다는 이야기이다.
아자 아자~~~ 처음 장터를 구경가는 시민기자 아주 신이 났다. "어머나, 세상에 이런 배려를...랄랄라 라~~~ "

오전 10시를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많은 분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열심히 물건을 파시는 분 곁에 서성거렸다.
"어머나, 너무 저렴하네요" 
"저희들은 참사랑이라는 봉사단체랍니다. 아나바다 장터 기금으로 여섯분에게 50만원씩의 불우 이웃 성금을 드리고 있거든요 " 라면서 이 일에 아주 큰 보람을 갖는다고 한다.

아나바다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 (1)_1
기증 물품들이 가득합니다.
" 이 많은 물품들은 어디서 오는 건가요 "  " 홍보를 많이 해서 무료로 기증을 받기도 하고요, 장터에 나오셔서 직접 물품을 갖고 오셔서 다른 물품으로 교환하는 분도 계십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월 1회를 열면 20만원 정도의 순수익이 나와요 " 
도대체 그 금액이라면 500원 1000원하는 물품을 몇 개를 팔아야 한다는 것인가?

시민기자의 입이 벌어 진다. 불우이웃 성금 전달하려면 금액을 못 박은 것은 아니지만 거금을 들이는데 좋은 일로 인해 결과까지 좋은 것 같아 시민기자도 동참했다.
아나바다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 (1)_4
이대영 시의원님도 보입니다. 몰래 찍느라 사진 상태가...

"아저씨, 화초 얼마예요?"
"2만원입니다"
"시중가 보다 저렴한 건가요?"
"아마 못해도 20%에서 30% 이상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화초 이름은요?"
"아그레오망 실버 퀸 인데 관엽식물로서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화초를 잘 못 키우는 시민기자에게도 안성맞춤 같은 식물이다. 
아나바다 장터에서 파는 것은 무조건 믿고 살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수익금은 연말에 불우이웃 성금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이렇게 좋은 일이 있겠는가?  마침 수원방송에서도 취재하는 장면이 포착된다. 
한바퀴 돌고 나니 영통2동 이대영 시의원이 화초사는 모습도 눈에 띠었다. 찰칵. 격려차원에 나왔다면 그건 좋은 일 아니겠는가.
물건만 아껴 쓰고 나눠 쓸 것이 아니라 우리 이런 장터가 있다는 것도 알리고 다 함께 동참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일. 

시골 장터의 인심마냥 넉넉한 웃음이 곳곳에서 묻어 난다. 여러 종류의 옷과 인형, 가방, 신발, 먹거리까지 구색을 갖추어 구경거리로도 대 만족이었다.
장터에 안경 쓴 참한 여성이 왔다 갔다 한다. 수원체육문화센터 권미영 관장이라고 한다. 
"저 잠시만요? 장터를 열어 주셔서 고마워요" 하였더니 의미 심장한 말을 해 준다.

"아나바다 장터는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촉진시키며 내가 못 쓰는 것을 다른 사람이 소비하여 환경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아주 뜻 있는 행사랍니다. 작은 수입이지만 모여서 선하게 이웃을 돕고 있어 그 취지와 행위는 아주 바람직하고 보람이 있는 일이거든요. 작년 중국에서 이주해 온 분들, 베트남 분들 등 우리 지역에서 소외된 계층과 어려운 분들까지 추천을 받아서 나름의 성의를 표하는 행동화된 사랑운동이기도 하답니다."
"명함 한 장 주세요 " 하였더니 사무실로 안내한다.
아나바다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 (1)_3
권미영 관장님

오전에 입장할 때 생겼던 주차 문제로 아주 기분이 좋았다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접점에서 부터 기분이 상하시면 안되잖아요. 수원체육문화센터는 행정, 유아체능 5개곳,  생활체육 5곳, 주차 업무 등 이렇게 총 4개 파트로 나뉘는데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부터 시작하여 안전분야까지 폭넓게 사전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어요" 라고 하면서 덧붙여 전한다.

"회원의 불편한 사항을 항상 귀담아 들으려고 합니다. 그래야 편하고 안전하게 계시다가 가시지요. 장터 또한 많이 사랑해 주세요. 매월 셋째주 수요일입니다. " 
봄 바람 솔솔부는 날 장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던 것 같더니만 이젠 날아갈 듯 한 것은 아마도 수원체육문화센터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권미영 관장의 멋진 모습을 보았기 때문 아닐까.
"수원체육문화센터에 앞으로도 좋은 계획이나 프로그램이 있으면 꼭 불러 주세요." 

시민기자는 오는 22일 토요일 영통사회복지관 내에서 열리는 아나바다 장터에도 가볼 계획이다. 그곳에는 또 어떤 봄바람이 불까 궁금하여 발길을 향해야 할 것 같다.

혹시 컷트하고 반짝이는 귀고리를 단 아줌마 보시면 아는 척 해주세요. 어디서? 영통사회복지관내 아나바다 장터에서요.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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