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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공원에 울려퍼진 3만명의 함성소리
높은 시민의식에 박수를 보낸다
2010-06-18 09:25:27최종 업데이트 : 2010-06-18 09:25:2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17일 20시30분 한국 축구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을 염원하는 거대한 붉은물결이 만석공원을 뒤덮었다.
세계최강 아르헨티나를 넘어야 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쏠린 시민들의 열기는 폭발적이었다.
조별리그 아르헨티나를 이기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비기기만 해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중요한 게임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 연인, 친구 등 삼삼오오 짝을 지은 시민들이 붉은색 티셔츠 차림으로 구름같이 모여 들었다.

만석공원에 울려퍼진 3만명의 함성소리_1
시민들의 폭발적인 거리응원이 펼쳐진 '만석공원'

만석공원에 울려퍼진 3만명의 함성소리_2
16강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대단하다.

이곳 만석공원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여 함께 즐긴 것이 아마 처음이 아닐까?
김용서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를 비롯해 3만여명의 시민들이 스크린을 중심으로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위해 '대-한민국'을 외치고 또 외쳤다.

우리에게 박지성, 이정수 등 최고의 선수가 있다면, 아르헨티나에도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 후안 베론 등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역시 영원한 우승 후보답게 전반전부터 매섭게 우리 골문을 열기위해 저돌적으로 돌진했다.
전반 17분 박주영의 자책골과 곤살로 이과인선수의 추가골로 2:0으로 아르헨티나가 앞서나가다 전반 종료직전 이청용선수의 골이 터지자 만석공원의 3만여명이 외치는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후반전 우리 태극전사들의 활발한 몸놀림에 추가골이 터지지 않고, 아르헨티나 곤살로 이과인 선수에게 연속 추가골을 내어주고, 4:1로 경기는 종료 되었다.

16강의 길이 어렵고 힘든 길이 될것이라는 예감에 시민들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전반전 자책골이 선수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 같다. 후반전은 정말 잘 뛰었는데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대패했다. 모든 것을 접어두고 응원전에 참여 했는데 정말 아쉽다. 소주나 한잔 먹고 자야겠다. 다음 경기가 있으니 괜찮아." 등등 모두들 할말이 많았다.

경기에 승리하지 못했지만 태극전사들 덕분에 시민들이 함께 모여 일치된 행동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 아닐까?
응원전을 펼친 자리에서 나오는 많은 쓰레기를 모으고 정리하는 일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함께 한 어린 자녀들과 학생들 앞에서 어른들이 먼저 스스로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만석공원에 울려퍼진 3만명의 함성소리_3
아쉽지만 다음경기에 더 열심히 응원하자.

만석공원에 울려퍼진 3만명의 함성소리_4
시민들의 자발적인 쓰레기 청소

아르헨티나 최고의 선수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을 넘지 못하고 패했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반드시 잡으면 된다.
태극전사들이여! 오늘의 패배를 거울삼아 남은 경기에 꼭 승리하여 16강을 향해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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