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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사줘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안양의 초등학생 실종을 상기하면서
2008-02-20 20:00:44최종 업데이트 : 2008-02-20 20:00: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작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안양의 초등학생 두명이 실종된 이후 벌써 두달이 다가옵니다. 
아직까지 범인도 잡히지 않았고 아이들 또한 생사까지도 알길이 없는 이 현실속에서 초등 6학년 딸에게 휴대폰을 어제 안겨주었답니다.

만약 안양의 두 학생들이 휴대폰이라도 소지하였더라면 위치라도 추적하여 범인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가끔 했었답니다. 급기야 저는 딸아이에게 어른처럼 관리할 능력도 없지만 휴대폰을 소지하게 하고 항상 엄마와 문자를 교류하면서 지내게 만드는 계기를 부여하였답니다.

학교에서나 방과후 활동으로 인하여 긴급한 연락사항이 있을 경우 이용하기 편리함을 위해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보다는 가끔 실종된 두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답니다.

그 아이들도 내 자식과 똑같이 소중한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휴대폰을 이용하기에는 아직도 어리다고 판단한 저였지만 작년의 실종사건을 이유라면 이유로 들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실종자 가족들이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가족이 생이별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프고 고통이 아닐 수 없는 일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다시는 또 탄생되지 않도록 나쁜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내가 사는 집앞도 마음대로 활보하지 못한다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부디 두 어린이들을 돌려 보내주십시오. 그리고 딸을 가진 엄마가 혹은 어린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편하게 잘 키울수있도록 밝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실종된 어린이들을 부모님 품으로 돌려 보내주십시오.
죄는 뉘우치고 죄에 대한 댓가를 치루면 된다지만  실종된 아이들과 가족들의 가슴에는 평생토록 흔적이 남는답니다. 

휴대폰의 편리함만 아니라 이러한 사유들로 인해 휴대폰을 일찍 사주게 되는 제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이자 이 나라의 기둥들입니다.  어린이들의 생명을 담보로 장난하는 짓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실종된 안양의 초등학생들이 속히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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