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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용연의 오리가족들
2008-01-11 10:30:39최종 업데이트 : 2008-01-11 10:30:3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명

추운 겨울 용연의 오리가족들_1
방회수류정이 뒤에 보이는 용연


어제는 시간날 때마다 가끔 찾아가는 용연의 오리들이 궁금해서 가 보았다. 
요즈음 추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용연에도 얼음이 얼었다. 
오직 방화수류정 바로 아래만 얼음이 얼지 않아 그곳에 옹기종기 모여서 추위에 웅크리고 있는 오리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가까이 가서 보니 사진에서 보는대로 한심한 작태가 눈에 들어왔다  

추운 겨울 용연의 오리가족들_2
추위에 웅크리고 있는 오리가족


날씨가 추워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니 사람들이 심술이 난건지 돌이나 부러진 나무들을 던져 오리들을 움직이게 하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얼음위에는 커다란 돌맹이가 보였다. 

물이 얼지않은 조그만 공간에서 겨울을 힘들게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까웠다.
용연의 마스코트처럼 봄 여름 가을에는 용연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재롱을 부리면서 볼거리를 제공해 온 오리가족들이 힘든 겨울을 보내는 것도 보기에 안스러운데 왜 돌맹이나 나무를 던져서 괴롭히는지... 
몰지각한 사람들의 나쁜 행위가 근절되어 오리들이 무사히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

추운 겨울 용연의 오리가족들_3
물이 얼어 갈데가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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