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녀’에 첨가된 세 가지 조미료
2010-05-18 17:16:49최종 업데이트 : 2010-05-18 17:16:49 작성자 : 시민기자 최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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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메이드 복? 걸레? 아마 모두가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하녀'의 모습은 한가지일 것이다. 부잣집에서 모든 뒤치다꺼리를 도맡아하는 영화 '하녀'에 첨가된 세 가지 조미료 _1 마지막으로 하녀에 가장 특징적인 맛을 표현해준 조미료를 소개해보겠다. 그 조미료는 미장센과 복선이라는 이름의 맛이다. 영화 하녀에서는 첫 장면에서부터 계속적으로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을 보여준다. 그 복선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충분히 캐치할 수 있도록 배우의 특유한 표정, 그리고 임팩트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장센 또한 다양한 형태로 계속 등장하며 얼핏 그저 수동적으로 감상하며 넘겨버렸을 법한 장면을 다양한 시선으로 던져준다. 예를 들어 이야기해보자, '프레임 속 프레임'이라는 말을 아는가? 영화의 화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네모를 통해 감독이 표현하려하는 바를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영화 하녀에서는 주인집 딸이 생일선물로 받은 그림이 그러한 의미인데 이 그림은 은이가 주인집 식구들이 집을 비웠을 때 몰래 주인 부부 방에 들어가 구경했던 그림이기도 하다. 그 그림이 원래 뜻하는 의미와 영화의 내용상 보여 지는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수동적으로 영화를 그냥 내용중심으로 감상하는 것에 더불어 능동적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의미와 서스펜스적인 결말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면 지금 바로 영화관으로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능동적인 의미의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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