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기억(?)하는' 이 세상
2010-04-29 10:07:50최종 업데이트 : 2010-04-29 10:07:50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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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개그 프로그램에 '술 푸게 하는 세상'이라는 코너가 인기를 끈다. 이 코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진짜 같다는 느낌 때문이다. 특히 박성광의 술에 취한 연기는 진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힘들다. 화면캡쳐 인간의 삶이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쇠퇴하고 언젠가는 정지되는 생명의 유한성이 있다. 물리적 개념으로 보아도 인간은 남과의 경쟁에서 언젠가는 패배해야 하는 슬픈 존재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영원히 1등을 할 수도 없고, 또 그것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그럼 우리가 마음속에 두고 오래 기억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남과의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을 기억하기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들을 기억한다. 오늘날까지도 기리는 사람을 보자. 율곡 선생, 윤봉길 의사, 김구 선생 등 동서고금을 가릴 것 없이 인류의 현자로 추앙받는 사람들은 남과의 경쟁에서 1등을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자기 목표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그들은 각자 존재의 가장 깊은 영혼을 뜨겁게 담금질하는 삶의 자세를 가졌기에 우리에게 감동으로 남아 있다. 우리의 경쟁자는 더불어 살고 있는 그 누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우리가 남과 더불어 경쟁을 해서 얻는 것은 패배감과 실망감만 쌓인다. 자신의 삶을 향한 열정은 자신도 모르게 성취감을 얻게 된다. 그런 사람은 자연스럽게 공동체에서 선망이 된다.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모두가 귀한 존재이다. 따라서 남과 더불어 경쟁을 하는 것보다 남과 다른 길에 매진해야 한다. 나는 이미 남과 다른 독창성을 지니고 있으니 내 길을 개척하면 자연스럽게 1등이 된다. 삶은 일생에 단 한번이다. 한번뿐인 인생을 남에게 얽매여 산다면 억울하고 부질없는 짓이다. 가치 있는 자기를 찾는 것이 의미 있는 인생이다. 우리는 누구나 가슴속에 맑은 영혼의 샘물이 솟아나고 있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존재이다. 올림픽처럼 순위를 매길 이유가 하나도 없다. 자신과 싸우는, 그리고 자신이 만든 세계에 도전을 하는 삶이 그대를 아름답게 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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