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완벽했던 경희대 산책
2010-05-12 06:49:50최종 업데이트 : 2010-05-12 06:49:50 작성자 : 시민기자 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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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또 다시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일어나서 밥도 챙겨먹고 청소기도 돌리곤 했지만 오늘의 테마는 '휴(休)'였다. 모든게 완벽했던 경희대 산책_1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수줍게 벽 뒤에 숨어있는 토끼가 대중속에서 고독을 외치는 현대인의 문제를 고발하는 것만 같아 뜨끔하였고 앞으로 먼저 누군가에게 나를 열어보이겠노라고 맘으로 다짐하였다. 목을 축이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나서 다시 출발한 우리의 산책은 경희대 내부를 향했고 저 위를 바라보니 방송용 조명이 밝게 비치고 있길래 뭔가 있겠다 싶어 얼른 다가가 보았다. 거기서 만난 반가운 얼굴들은 바로 무한도전 촬영팀이었다. 정확히 어떤 편을 찍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축구를 소재로 촬영하는 것으로 봐선 월드컵 특집이지 않나 싶었다. 모든게 완벽했던 경희대 산책_2 촬영으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해 멀리서만 구경해야 했지만 간만의 산책에서 뜻밖의 수확을 올릴 수 있어 행복하였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풍악소리와 상쾌한 바람 그리고 젊은이들이 내뿜는 에너지 모든게 즐거운 경희대 산책이었다. 앞으로도 주말엔 남편과 함께 자주 경희대로 산책을 가야겠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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