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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이렇게 신음하고 있다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자연 , 그대로 보존 해야
2010-05-22 22:17:21최종 업데이트 : 2010-05-22 22:17:2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주섭

황금의 3일 연휴 첫날인 5월21일 부처님 오신날 광교산을 찾았다.

항아리화장실 입구에서 출발해 산을 오른다 . 상쾌한 5월의 아침,  연록이 짙어가는 아침은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등산로 초입에 이게 웬 일인가?  
3일 연휴엔 감독 공무원이 쉬는 날임을 알고 있는지 때는 이때다(?) 하면서 산림을 훼손하기 시작한다. 
약수암 가는 길 입구는 파헤쳐지고 있다. 수령이 50년 이상된 나무들의 뿌리가 파헤쳐지고 있다. 

광교산, 이렇게 신음하고 있다 _1
광교산, 이렇게 신음하고 있다 _1

정부에서 저탄소녹색성장을 아무리 외쳐본들 시민의식이 이 모양인데 ...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는데... 우리의 가슴이 황폐해 지고 있는 것이다. 

씁쓸한 마음으로 산을 오르는데 중턱 쯤일까 ?   
'2010광교산 소나무 보호공사' 중이라고,  등산로 옆 소나무에는 이렇게 이름표까지 붙여 놓았다.  그나마 참 다행스런 모습이다.  

광교산, 이렇게 신음하고 있다 _3
광교산, 이렇게 신음하고 있다 _3

헬기장까지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길에서 또 만났다.  
이 곳에선 등산로 옆 노간주 나무 20년생 한거루가 무자비하게 부러져 말라가고 있다. 
나의 한 쪽 다리가 부러진 느낌이다. 

광교산, 이렇게 신음하고 있다 _2
광교산, 이렇게 신음하고 있다 _2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수원의 허파  광교산이   한쪽엔 소나무보호공사, 한쪽에선 몰래 양심을 버린채 파헤치고, 주말엔 이렇게  신음하고 있다 .
산림 감시 공무원은 주말엔 금무하고,  월요일에 쉬면 어떨지 감히 좁은 소견으로 제안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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