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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동안 교생실습 체험기
무엇이든지 "백문이 불여일견"
2010-05-11 01:14:59최종 업데이트 : 2010-05-11 01:14:59 작성자 : 시민기자   장은영

2010년 4월 5일부터 5월 1일까지 4주간 모교에서 교생실습을 했다.
교생실습은 교사라면 평생 기억으로 남을 만큼 뜻깊고 설레는 경험이다.
부족하지만 나도 4주 동안 학생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 시간들이 나중에 소중한 추억이 되기 때문에 예쁜 벚꽃 나무 아래서 사진도 찍고, 인생 선배로서 고등학교 진학, 공부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한달이 지나버렸다.
교생실습을 마친 소감은 한마디로 시원섭섭하다. 

4주동안 교생실습 체험기_1
예쁘게 추억을 만들어요!

학생으로 생활하다가 짧은 시간이지만 학교라는 조직사회에서 있으면서, 예비 선생님이라는 타이틀로 학생들에게는 다름없는 선생님이기에 책임감이 막중했다.
그렇기 때문에 4주간의 생활이 쉽지 않고, 힘들었다. 그래서 실습이 끝나고 나서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는 5월이 너무 반가웠던 것은 사실이다.

한편으로 다른 사람은 해볼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했고, 교사라는 직업을 체험해 보면서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학생들과 정이 들어서 헤어지려니 섭섭했다.
또 임용고사에서 합격하여 교사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기에 어쩌면 다시 교단에 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서운했다.

교생실습을 하면서 배운 점은 무엇이든지 경험을 해봐야 하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대학에서 배운 이론과 현장의 실제는 많이 괴리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교사라는 직업의 인식이 편하고, 최고의 직장이라고 하지만 교생실습을 하면서 느낀 것은 만약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만나면 해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해피수원뉴스>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시민기자 중에는 교직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많아서 이런 기사를 쓰는 것이 외람되지만, 교사의 업무는 학습지도 뿐만 아니라 생활지도, 학급지도 그 외에 잡다한 업무들로 인해 아침 출근부터 학생들 아침 자습 감독, 조,종례, 하루에 수업 4~5시간, 쉬는 시간에는 행정업무 처리, 점심시간에도 급식 질서 감독, 청소시간에는 청소 감독 등 바쁜 일정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 밖에 정규수업이 끝나면, 방과 후 수업 혹은 창조교실이라고 해서 주요과목 선생님들은 더 수업을 하시고 퇴근한다.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이 본인의 성공을 위해서, 성취욕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마음이 없다면 정말 하기 힘든 직업이라고 느꼈다. 

학생 부장 선생님께서는 "교사는 자존심을 먹고 산다"라고 조언해주셨다.
교사라는 직업이 권력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명예를 그것도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자존심으로 살아가는 것인데 이것이 무너져 버리면 회의감을 느끼고, 절망감을 갖는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순간 순간 보람을 느끼면 이 맛에 교사를 한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세상이 편리해지고, 좋아지고 있지만 그 안의 빈부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반 학생들의 개인적 사정이 다르고,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이해해야 하고, 보듬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이다. 소위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은 가정환경이 좋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가정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교사라는 직업은 특히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교사 혼자의 일이 아니라 학생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학창시절로 인해 학생 운명의 길이 달라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교생실습이 나에게는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고, 미리 사회인으로서 경험해 본 평생 잊을못할 추억이 되었다. 

4주동안 교생실습 체험기_2
잊지못할 3-3반 아그들~

교생실습을 하면서 학창시절에 스승님께 감사함을 느꼈고, 이 땅의 대부분 교사들이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올바르게 성장하여 사회의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고 계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곧 5월 15일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독자 여러분도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스승님께 은혜에 감사함을 표현했으면 좋겠다.

모교, 교생실습, 임용고시, 장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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