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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장애인이다
우리는 비장애인이 아니다
2010-05-24 22:41:02최종 업데이트 : 2010-05-24 22:41:02 작성자 : 시민기자   조보경

사람들이 장애인을 보는 표정을 본적이 있는가. 내가 장애인을 볼 때의 표정은 어떤가. 

우리는 모두 장애인이다_1
우리는 모두 장애인이다_1
사람들은 장애인을 볼 때에 좋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본다. 
동정하는 눈길로, 안쓰러운 눈길로. 사람들은 언제나 말하길, 장애인은 우리와 같다고, 단지 몸이 조금 안 좋을 뿐이라고 관심과 애정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행동하는가. 관심이 아닌 호기심으로, 애정이 아닌 동정으로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심하게는 장애인들을 사회적 약자라고 비난하며 피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모두는 장애인이라고 한다. 
아니, 모두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인이 될 수 있다. 
몸이 불편해 거동을 힘들어 하거나 이상이 있는 사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안경을 끼는 사람, 허리가 휘어있는 사람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안경을 끼는 사람은 눈이 불편한 것이 장애이고, 허리가 휜 사람은 몸에 문제가 있기에 장애인이다. 나 역시 눈이 좋지 않아 안경을 끼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간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장애인들을 자신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불편해 한다. 
사실 나도 장애인을 볼 때에 동정의 눈길로 본적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와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보다 장애의 정도가 조금 더 심할 뿐이라고, 보이는 것이 좀 더 클 뿐이라고 생각한다. 

육체‧정신적 장애인에게도 인격이 있다. 헌데 우리는 가끔씩 그 인격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장애인들은 쉽게 거리로 나서지 못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의 눈, 사람들의 목소리, 행동들.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눈, 비난하는 목소리, 단지 호기심만으로 관심을 갖는 행동들. 그것들이 장애인들을 더욱 더 사회적 약자로 키워가는 것은 아닐까. 

사실 정말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보는 것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호기심으로 바라볼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더, 호기심이 아닌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인정해주면 조금이나마 그들의 마음에 있는 상처를 아물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고 웃으면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언젠가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불편함 없이 도움 받고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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