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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를 다녀와서
60년대 중반 이야기 속으로
2010-04-23 10:15:14최종 업데이트 : 2010-04-23 10:15: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관호
얼마전 여자 친구와 함께 부천에 위치한 판타스틱 스튜디오에 다녀왔다. 이곳은 1930~70년대의 종로, 명동거리의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영상 촬영장이다.

특히 SBS 드라마 '야인시대'와 MBC 드라마 '영웅시대'로 유명하며, '태극기 휘날리며', '역도산', '하류인생' 등 다양한 영화제작 현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를 다녀와서_1
거리풍경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를 다녀와서_2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를 다녀와서_2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어르신들은 예전의 서울 모습을 회상하시며 추억에 잠기시는 듯 했고, 또한 호기심에 가득 찬 손자들에게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은 아직 태어나기 전 시대여서 그런지 상당히 흥미로운 눈빛으로 관람을 하는 모습이었다. 

어느 사진 촬영 동호회에서는 전문모델을 동반한 출사를 나와 스튜디오 이곳저곳을 누비며 촬영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이곳은 멋진 출사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둘러본 옛 모습의 건물과 간판 등은 현재의 서울 종로, 명동의 모습과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았다. 도로는 흙으로 되어 있고 낡은 전신주와 나무로 만든 문들을 보면서 상당히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신기하게 본 것은 지금의 지하철 한 칸의 모습과 흡사한 그 시대의 전차였다. 

실제로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직접 안에 들어가서 타 볼 수 있고 내부도 구경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대부분의 건물이 잠겨있어 외관만을 재현해놓은 것이 아닌가 했지만 몇몇 곳은 실내에도 들어가서 둘러 볼 수 있도록 했다.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를 다녀와서_3
전차도 탔다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를 다녀와서_4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를 다녀와서_4

생각보다 넓고 사진을 촬영할 장소도 많은 곳이어서 상당히 만족했지만 그 시대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고 민속 엿 등 예전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곳이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원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써 이런 세트장을 통한 관광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수원 화성속의 성곽과 행궁뿐만 아니라 그 시절 양반이 아닌 서민들의 생활모습 등을 눈으로 보고, 또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생기면 관광지로써 더욱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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